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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0287
한자 牛峰-
이칭/별칭 우봉 들소리 마을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덕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우봉 마을 -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 우봉 마을 지도보기
성격 자연 마을
면적 3.82㎢
가구수 82가구
인구[남,여] 247명[남자 101명, 여자 146명]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에 있는 전통 마을.

[개설]

우봉 마을은 법정리인 우봉리를 구성하는 단일 마을이다. 인접한 부곡리의 밖우메기[부춘동] 마을과 구분하여 안우메기라 부른다. 화순군은 산이 높고 골이 깊어 산간오지 마을이 많지만 우봉 마을은 예외이다. 마을 안쪽[동쪽]으로 용암산[547m] 골짜기를 따라 기름진 논밭이 약 16만㎡나 존재하고, 마을 앞을 흐르는 지석천 변을 따라 너른 들판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우봉 마을은 화순군의 여느 산간 오지 마을과 달리 평야 지역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들소리’로 유명한 곳이다. 너른 농경지 덕분에 마을 규모 또한 큰 편이다. 마을 앞을 흐르는 지석천 건너편이 춘양면 소재지이고, 화순군의 핵심 도로인 국도 29호선이 마을 앞을 지나고 있어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

[명칭 유래]

우봉 마을의 지명은 우메기 마을이라는 고유 이름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우’에 해당하는 글자로 소 우(牛)를 사용하고, 산을 뜻하는 ‘메’에 해당하는 글자로 뜻이 상통하는 봉(峰)을 사용하였다.

[형성 및 변천]

1789년 『호구 총수(戶口總數)』에는 능주목(綾州牧) 남일면(南一面) 상우촌(上牛村)으로 기록되어 있고 1867년 『대동지지(大東地志)』에는 능주목 석정면(石亭面)으로 기록되어 있다. 1895년 5월 1일 전국 행정 구역 개편에 의거 나주부(羅州府) 능주군(綾州郡) 부춘면(富春面)이 되었고 1896년 8월 4일 지방 행정 구역 개편에 의해 전라남도 능주군 부춘면이 되었다. 1912년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일람』에는 능주군 부춘면 우봉리(牛峰里)로 기록되어 있다. 1913년에는 능주군의 폐지로 화순군(和順郡) 부춘면이 되었고 1914년 3월 1일 행정 구역 변경에 의해 화순군 춘양면(春陽面) 우봉리(牛峰里)로 개편되었다.

구전에 의하면 우봉 마을은 용암사라는 사찰이 번창할 때 사찰 아래 동구 마을, 즉 사하촌(寺下村)으로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가장 먼저 장씨가 입향하였으나 1665년경 풍산 홍씨 홍경고(洪景古)[1645~1699]가 입향하면서 풍산 홍씨 중심의 집성촌을 형성하게 되었다. 홍씨 이외의 성씨로는 행주 기(奇)씨, 파평 윤(尹)씨, 달성 배(裵)씨, 김해 김(金)씨 등이 있다.

마을의 입구 왼쪽 산중턱에 있는 침수정(枕漱亭)[향토 문화 유산 제36호]은 우봉 마을의 홍씨 입향조이자 허목(許穆)·윤선도(尹善道)의 문인으로 활동하였던 홍경고가 세운 것이다. 침수정은 단층의 팔작지붕 골기와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아궁이가 있는 전형적인 호남 지역의 정자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정자는 타인의 소유로 넘어갔다가 홍경고 사후 181년이 지난 1879년에 후손들이 재구입하여 1885년에 중건한 것이다. 정자에는 기우만(奇宇萬)[1846~1916]의 기문을 비롯하여 모두 36개에 달하는 시인묵객들의 글씨가 적힌 많은 현판이 걸려 있다. 침수정은 2008년 화순군 향토 문화유산 36호로 지정되었다.

[자연환경]

우봉 마을은 동쪽으로 갈수록 폭이 넓은 골짜기가 펼쳐지고 그 끝에는 용암산[547m]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의 서쪽은 지석천이 남에서 북으로 흐르며 천변에 넓은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즉, 용암산의 넓은 계곡이 서쪽을 향해 점점 좁아지다가 갑자기 넓은 평야 지대가 펼쳐지는 점이 지대에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형태를 하고 있다. 계곡의 끝부분에는 우봉 저수지가 있고, 마을 앞으로 지석천이 흘러 물 역시 풍부한 지역이다.

[현황]

2012년 현재 우봉 마을은 총면적 3.82㎢에 82가구가 거주하고 있고 총인구는 247명으로 남자는 101명이고 여자는 146명이다. 예전에는 150가구가 넘는 큰 마을이었다.

우봉 마을을 찾아가는 길은 광주광역시에서 화순 방향으로 국도 29호선을 따라 가다 능주면를 거치고 춘양면 소재지를 지나 석정 교차로에서 300m 가량 남쪽으로 가면 나오는 왼쪽의 굴다리를 통과하여 조금만 더 가면 된다.

유물 및 유적으로는 금란정(金蘭亭) 터, 오산사(鰲山祠)[牛峰祠], 금오사지[금오산에 있었으나 폐사 됨], 성터[우메기 서쪽 성재], 달성 배씨 정려문(達城裵氏旌閭門)[1832년 건립], 죽호재(竹湖齋)[1850년대 건립] 등이 있다.

우봉 마을은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전통 민속놀이 ‘우봉들 소리’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우봉들 소리는 2008년 전라남도에서 주관하는 남도 문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2010년에는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화순군 향토 문화 유산 제46호로 지정되었다. 우봉들 소리는 2013년에 전라남도 무형 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되었다.

누대로 전승되어온 우봉 들소리는 ‘더덜기 타령’이라고 하는 김매기 소리가 특징이다. 당대의 시대상을 풍자한 대목들도 많아 색다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마을 입구에도 우봉들 소리 표지석이 크게 세워져 있다. 우봉 마을 앞의 너른 벌판은 화순 지역의 대표적인 평야인 관계로 지금까지 들소리가 살아 있는 마을이 될 수 있었다.

[참고문헌]
  • 『마을 유래지』(화순군, 1995)
  • 『통계 연보』(화순군, 2012)
  • 『화순 군지』(화순 군지 편찬 위원회, 2012)
  • 남도 여행 길잡이(http://www.namdokorea.com)
  • 중앙 일보(http://article.joins.com)
  • 춘양면사무소(http://www.hwasun.go.kr/2011/town/chunyang/)
  • 화순군청(http://www.hwasu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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