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55년(철종 6)에 송긍면(宋兢勉) 등이 편찬한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지역을 포함한 일대의 읍지.

[개설]

『동복지』는 현재 국립 중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지역의 읍지이다.

[편찬/간행 경위]

『동복지』는 1855년(철종 6)에 편찬되었으나 1914년 봄 동복 지역이 화순 지역에 편입되면서 같은 해 겨울 향촌의 유생들이 읍지를 남겨야 한다는 뜻을 모아 1915년 봄에 다시 간행되었다.

[서지적 상황]

『동복지』는 2권 1책이며 목활자본으로 간행되었다. 이밖에도 1899년(광무 3)에 편찬된 필사본 『동복군 읍지』 1책과 편찬 연대 미상의 『동복현지』 1책 등이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 있다.

[구성/내용]

『동복지』의 내용 구성은 건치 연혁(建置沿革)·군명(郡名)·관직(官職)·지세(地勢)·산천(山川)·풍속(風俗)·방리(坊里)·호구(戶口)·전총(田摠)·도로(道路)·공해(公廨)·학교(學校)·단묘(壇廟)·서원(書院)·사찰(寺刹)·역원(驛院)·장시(場市)·창고(倉庫)·누정(樓亭)·형승(形勝)·고적(古跡)·제언(堤堰)·물산(物産)·진공(進貢)·상납(上納)·전세(田稅)·대동(大同)·균세(均稅)·봉름(俸廩)·요역(徭役)·조적(糶糴)·군기(軍器)·군액(軍額)·관안(官案)·성씨(姓氏)·인물(人物)·유일(遺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시대 지방 각 읍의 지지(地誌)인 동시에 지방사(地方史)이자 정책 자료로서의 비중이 큰 행정 사례집(行政事例集)이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역사 연구서가 중앙 정부 중심이고 지방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지 못한 것은 자료의 부족에 기인하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평가할 때 『동복지』의 사료적 가치는 매우 크다. 동일한 시기 작성되어 취합된 읍지들은 공시적(共時的)인 자료로서 사료적 가치가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