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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회 사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0532
한자 讀書會事件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조광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생|시작 시기/일시 1929년 - 독서회 사건 발생
발생|시작 장소 독서회 사건 - 전라남도 화순군
성격 항일 운동
관련 인물/단체 주당석|조길룡|홍귀주|이덕우|조계현|독서회

[정의]

1929년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조직된 항일 학생 운동 단체인 독서회에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학생이 참여한 사건.

[개설]

독서회는 항일 의식의 고취와 이에 필요한 지식의 습득을 위해 자생적으로 조직된 단체였다. 독서회는 비밀주의에도 불구하고 광주 지역의 여러 중등학교로 확산되어 1929년 광주 학생 독립 운동의 준비와 조직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역사적 배경]

독서회 운동은 1926년 광주 고등 보통 학교 등 광주 소재의 중등학교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비밀 결사인 성진회에서 시작되었다. 성진회는 중도에 명칭을 독서회로 개편했고 전국 단위의 독서회 중앙 본부를 구성하여 상호 연락을 주고받았다.

[경과]

1929년 당시에 광주 지역의 독서회는 광주 고등 보통 학교·광주 농업 학교·전라남도 도립 사범 학교·광주 여자 고등 보통 학교·목포 상업 학교 등에 조직된 상태였다. 당시 화순 지역에는 중등학교가 없었고 지리적으로 광주 지역과 가까웠기 때문에 화순 지역 학생들은 광주 소재의 학교에 진학하였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화순 지역 출신 학생들이 재학 중 독서회 활동에 참여했다.

화순 지역 출신으로 광주 지역 독서회에서 활동한 사람들로는 주당석·조길룡·홍귀주·이덕우·조계현 등이 있었다. 광주 고등 보통 학교의 주당석과 조계현은 1927년부터 광주 지역 독서회 활동을 했고, 광주 농업 학교의 조길룡은 1929년 6월 역시 광주 지역 독서회 중앙부를 조직하는 데 참여해 교내 독서회 대표를 지냈다. 도립 사범 학교의 홍귀주이덕우도 교내 독서회 활동을 주도했다.

1930년 재판 기록에 따르면 독서회 활동자들의 죄목은 장석천·장재성 등 사회주의자들의 지도를 받아 교내외의 비밀 조직인 독서회를 만들고 학생들의 좌경화를 선도했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좌경화 죄목으로 상당수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거나 실형을 살았다.

[결과]

독서회는 외형상 1929년과 1930년 일제의 검거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항일 의식의 확산뿐 아니라 조직화 경험을 축적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실제로 1929년 11월 광주 지역에서 대규모 항일 운동이 전개될 때 독서회는 큰 역할을 수행하였다.

[의의와 평가]

독서회는 1930년대에도 계속 조직되었다. 독서회 출신은 대부분 항일 운동에 큰 관심을 보였고 참여율도 높았다. 독서회가 일제 강점기 지식인들의 좌경화를 촉진했다는 일부의 인식도 있으나 당시에는 이런 차이가 극한적인 좌우익의 대립으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훗날 우익 인사들 중 상당수가 당시에는 독서회에서 활동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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