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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0603
이칭/별칭 지석묘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집필자 이영문

[정의]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 있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

[개설]

고인돌은 선돌과 함께 대표적인 거석 문화이다. 고인돌은 고여 있는 돌이란 뜻으로 한자로는 지석묘(支石墓)라고 하며, 거대한 덮개돌이 땅위에 드러나 있고 그 밑에 무덤방이 있는 형태이다. 무덤방 위치와 받침돌 유무에 따라 탁자식, 기반식, 개석식으로 분류한다.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고인돌이 발견되지만 탁자식은 한강 이북 지역에, 기반식은 그 이남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한 한국 서남부 지역에는 고인돌이 밀집되어 있다. 화순 지역 역시 고인돌이 밀집 분포되어 있고,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존재하고 있다. 또한 고인돌의 무덤 구조나 부장 유물도 매우 다양하게 확인된다. 특히 도곡면 효산리전라남도 춘양면 대신리에 있는 화순 지역 고인돌군은 전라북도 고창군과 인천 광역시 강화군의 고인돌과 함께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적인 고인돌 유적으로 평가되었다.

[고인돌 조사와 발굴 경위]

화순 지역 고인돌은 일제 강점기인 1916년에 소형 석관이 노출된 화순읍 도웅리 고인돌과 1960년대에 사평면 벽송리 고인돌이 소개된 바 있다. 1975년 최몽룡에 의해 20여 곳의 고인돌 목록이 제시된 이후 1985년 이영문에 의해 화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9곳에서 632기가, 1999년 전라남도 화순군 문화 유적 조사에서는 111곳에서 893기가, 2002년 분포 지도에는 119곳에서 1,337기가 보고되었다. 하지만 이 조사들은 현존하는 것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인멸된 것과 수몰된 고인돌을 포함하면 원래 183곳에 1,934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었다고 파악된다.

화순 지역 고인돌 발굴 조사는 지금까지 20여 곳에서 160여 기에 대해 이루어졌다. 최초는 1975년 영산강 4개댐 조성 공사로 인하여 나주호[대초댐] 지역인 도암면 대초리에서 2개소 9기가 조사되었다. 그 후 동복댐 확장 공사로 인해 1981년 이서면 월산리, 이서면 장학리, 이서면 창랑리 등 3곳에서 19기를 조사하고, 주암댐 공사로 인해 1987년 사평면 복교리, 사평면 사수리, 사평면 절산리 등 3곳에서 고인돌과 무덤방이 조사되었다. 이외에도 택지나 도로 확장, 골프장 건설 등으로 6곳에서 조사된 바 있고,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곡면 효산리춘양면 대신리 고인돌도 4차례 조사한 바 있다.

[고인돌의 분포와 입지]

고인돌의 입지는 비교적 넓은 평지가 형성된 큰 하천변과 그에 연결된 소 하천변의 평지와 구릉, 산기슭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고인돌이 밀집된 지역은 동복천과 사평천이 합류하는 사평면 일대, 지석천과 화순천이 합류하는 능주면·도곡면 일대, 화순천 변인 화순읍 일대에 밀집된 양상이다. 이곳에서 벗어난 지역에서는 희박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고인돌의 형식]

고인돌의 형태는 탁자식과 기반식[바둑판식], 개석식이 모두 보인다. 탁자식은 춘양면 대신리운월리가 대표적이며, 기반식 중 주로 규모가 큰 고인돌에서는 무덤방이 발견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대표적인 것이 사평면 벽송리도곡면 효산리, 춘양면 대신리의 고인돌이다. 개석식은 무덤방이 모두 확인되고 있는데, 무덤방은 판석을 이용한 것과 깬돌이나 강돌을 쌓은 것이 있다.

[고인돌 출토유물]

고인돌 출토 유물은 청동기가 아직 발견된 바 없고, 석기나 토기, 옥이 있다. 토기는 무덤방 주변에서 깨진 편으로 발견된 민무늬 토기가 많으나 이서면 장학리에서 가지문 토기가 완형으로 부장된 경우도 있다. 석기는 무기류와 생활도구 류가 있다. 대표적인 부장 유물인 간돌검은 보성강 유역인 사평면 사수리이서면 창랑리에서 자루달린 간돌검과 슴베달린 간돌검이 부장품으로 발견되었다. 영산강 유역에서는 슴베있는 간돌검 만이 화순읍 다지리춘양면 대신리에서 발견되었다. 이외 부장품으로 옥은 사평면 절산리에서, 가락바퀴는 춘양면 대신리에서 발견되었다.

[의의와 평가]

화순 지역은 전라남도의 내륙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인돌은 전라남도 내륙 지역에서 최대 밀집 분포권을 형성하고 있다. 남부 지역에서 드문 탁자식 고인돌이 분포하고, 규모가 큰 기반식이 다수 분포한 점도 화순 지역 고인돌의 특징이다. 고인돌의 부장 유물도 간돌검과 돌화살촉, 가지문 토기, 관옥, 가락바퀴 등 다양하다.

화순 지역은 보성강과 영산강의 발원지로 산지 지형과 평지 지형으로 구분되고 있는데, 고인돌 형식과 출토 유물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보성강 유역 고인돌은 개석식이 대부분이고 부장 유물도 다양하고 출토 비율이 높은 반면에 영산강 유역 고인돌은 형식이 다양하지만 부장 유물은 빈약한 데 비해 보성강 유역에서는 비교적 부장 유물이 많은 편이다. 이러한 화순 지역 고인돌은 지역에 따라 형성된 고인돌 문화 양상을 비교 연구하는 데,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0.10.12 현행화 남면→사평면
이용자 의견
윤** 2020년 1월 1일부터 남면에서 사평면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수정해주세요.
  • 답변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 완료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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