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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1977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집필자 이옥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6년 - 『논매기 소리』 『전남의 농요』에 수집 채록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3년 - 『논매기 소리』 『화순의 민요』에 수집 채록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3년 7월 25일 - 「우봉리 들소리」 전라남도 무형 문화재 제54호로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3년 7월 25일 - 「도장리 밭노래」 전라남도 무형 문화재 제51호로 지정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논매기를 할 때 부르는 민요.

[개설]

화순군의 서남쪽인 능주면, 도곡면, 춘양면, 도암면 등은 영산강의 지류인 지석천을 끼고 넓은 들판을 보유하고 있어 논농사를 많이 짓는다. 이 지역에서는 품앗이로 논을 매는데 보통 초벌, 한벌, 군벌, 만들이까지 4번을 맨다. 초벌은 손으로 매며, 한벌과 군벌은 호미로 맨다. 논매기를 마무리하는 만들이는 백중 무렵에 행해지는데, 농사 장원을 뽑아 소에 태우고 마을로 돌아와 음식을 먹고 즐기는 농군들의 축제이기도 하다. 과정에 따라 서로 다른 논매기 소리가 불려진다.

[채록/수집 상황]

1986년에 발간된 『전남의 농요』에 능주면, 춘양면, 이양면의 들소리가 수집 채록되어 있으며 1993년에 발간된 『화순의 민요』에는 이들 노래 외에 한천면, 이서면, 도곡면의 논매기 소리가 채록되었다. 능주면의 논매기 소리로는 세우자 소리, 매화 타령, 개 타령, 방아 타령, 두름박 타령이 있다. 춘양면의 논매기 소리로는 더덜기 타령, 난초 타령, 세월이 타령이 있으며 이양면의 논매기 소리로는 산아지 타령이 수집 채록되었다.

[구성 및 내용]

1. 세우자 소리

에~에헤야~에~ 아~에~헤야/ 세~헤~허리나 바 보~세/ 헤~헤에야~허이~ 하~헤~헤헤야/ 세~에 허~허리나 허~허~보~세/ 이 논빼미 언제나 다 매어 볼게/ 헤~헤에야~허이~ 하~헤~헤헤야/ 세~에 허~허리나 허~허~ 보~세/ 앞산은 강이 되면 철엽일이나 되는구나/ 헤~헤에야~허이~ 하~헤~헤헤야/ 세~에 허~허리나 허~허~ 보~세/ 부지런히 매고 가여나 보세/ 헤~헤에야~허이~하~헤~헤헤야/ 세~에 허~허리나 허~허~ 보~세/ 언제나 다 매고 다른 논으로 가여볼게/ 헤~헤에야~허이~ 하~헤~헤헤야/ 세~에 허~허리나 허~허~보~세/ 오늘날 놀게 되면 내일 날은 어데 가서 놀아볼게/ 헤~헤에야~허이~ 하~헤~헤헤야/ 세~에 허~허리나 허~허~보~세[『화순의 민요』, 1986, 능주면 천덕리 회덕 마을, 윤재진·윤재완·윤순호]

2. 매화 타령

아~하~헤~헤로야 헤~헤~이야/ 헤~여야~ 헤~허이 에루화 매화로고나/ 아~하~헤~헤로야 헤~헤~아 헤~헤야~/ 헤~여야~헤~허이 에~루화 매화로고나/ 잘도 허나 허네 우리 농군 잘도나 허네/ 어허이여라 에루화 매화로고나/ 아~하~하 헤~헤헤로야 헤~헤~야/ 헤~헤에야 헤~헤헤으이 걸고 단초를 매자/ 술만 먹고 거드렁 거리고 언제나 논을 매어나 볼거나/ 아~이~하헤~헤헤로야 헤~헤야/ 헤~헤야 헤~헤헤으이 에로화 매화로고나/ 우리에도 남과 같이 거드렁 거리고 어허여라 놀아나보세/ 아~아~하 헤~헤~헤로야 헤~헤~야/ 헤~헤야 헤~헤헤으이 걸고 단초를 매자/ 어떤 사람은 팔자 좋아 허~허 으허헤서/ 고대광실 높은 집에서 잘 사는가/ 아~아~하 헤~헤헤로야 헤~헤~야/ 헤~헤에~ 헤~헤헤헤이 헤로화 매화로고나/ 이내 팔자는 주야장차 등에 지게 허~/ 언제나 세상을 한번을 살아나볼까/ 아~하~하~헤~헤헤로야 헤~헤~에야/ 헤~헤에야~ 헤~헤~헤허이 걸고 단초를 매자[『화순의 민요』, 1986, 능주면 천덕리 회덕 마을, 윤재진·윤재완·윤순호]

3. 개 타령

개가 짖네 개가 짖네 행화촌에서 개 꽝꽝진다/ 음마자 어사 더사 돈실돈실/ 지나노 노나노 나노냐 지화자자 저절씨고냐/ 일락서산은 해 떨어지고 월출 동령에 달 솟아온다/ 음마자 어사 어사 돈실돈실/ 지나노 노나노 나노야 지화자자 좋을시고야/ 한번 가는 낭군 언제나 또 다시 만나를 볼까/ 음마자 어사 너사 둔실둔실 지나노 노나노 나노야/ 둘렀고나 둘렀고나 이 논빼미를 둘러를 고나/ 음마자 어사 어사 둔실둔실/ 지나노 노나노 나노야 지화자자 좋을시고야/ 다 되야가네 다 되야가네 올게다랭이 다 되야간다/ 음마자 어사 어사 둔실둔실/ 지나노 노나노 나노야 지화자자 좋을시고야[『화순의 민요』, 1986, 능주면 천덕리 회덕 마을, 윤재진·윤재완·윤순호]

4. 방아 타령

이 방애가 뉘 방앤고 강태공의 조작방애 헤~야/ 허허 헤~헤에야~방~애~헤~헤로세/ 아랫 논에는 올벼를 심고 웃논에는 찰벼를 심고 헤~헤야/ 헤~헤야~방애~ 헤~헤로세/ 찰베 심어 모떡을 친데 앵계 잡어서 우직을 얹고 헤~에야/ 헤~헤에야~ 방~애헤~헤로세/ 동생 논은 오늘날 매고 형님 논은 내내일로 심세 헤~에야/ 헤~헤에야~방~애헤~ 헤로세/ 아랫 논을 매고 웃논의 가여보세우리 논을 다다음날 매세 헤~헤에야/ 헤~헤에야 방~애헤~헤로세/ 가래베는 지서 났으니 두 주먹으로 매매어나 보세 헤~헤에야/ 헤~헤에야 방~애헤~ 헤로세[『화순의 민요』, 1986, 능주면 천덕리 회덕 마을, 윤재진·윤재완·윤순호]

5. 두룸박 타령

뚜룸~마~ 훨~ 훨~/ 뚜룸~ 마~ 훨~훨~/ 신농(神農)사가 뉘귀신가 농사장원 하신 이가 신농씨로세/ 뚜룸~ 마~ 훨~훨~/ 농군은 흥에 지어(겨워) 춤을 추는고나/ 뚜룸~ 마~ 훨~ 훨~/ 머심은 황소 타고 주인은 살보 드는구나/ 뚜룸~ 마~ 훨~훨~ / 어사화를 앞뒤로 두루고 춤을 추는고요/ 뚜룸~ 마~ 훨~ 훨~/ 금년에도 풍년 들어 우리 농사가 장원이로고세/ 뚜룸~ 마~ 훨~ 훨~[『화순의 민요』, 1986, 능주면 천덕리 회덕 마을, 윤재진·윤재완·윤순호]

6. 산아지 타령

에에~에에에이에야 에~야 뒤여뒤여 산아지로~고나/ 에야~뒤야~에헤헤이헤야~에~야 뒤여~ 산아지로~ 고나/ 산천초목은 다 젊어간디 우리나 인생은 다 늙어가네

에야~ 뒤야~ 에헤헤이헤야~ 에~ 야 뒤여~ 산아지로~ 고나/ 말은 가자고 네굽을 치는디 임은 꼭 붙들고 아니 놓네/ 에야~ 뒤야~ 에헤헤이헤야~ 에~ 야 뒤여~ 산아지로~ 고나/ 불여 생전에 일배주(不如生前 一 盃酒) 허니 막석 쌍두 고주전이로다/ 에야~ 뒤야~ 에헤헤이헤야~ 에~ 야 뒤여~ 산아지로~ 고나/ 가던 임은 붙들지 마소 갔다가 오면은 더 반갑도다/ 에야~ 뒤야~ 에헤헤이헤야~ 에~ 야 뒤여~ 산아지로~ 고나[『화순의 민요』, 1986, 이양면 묵곡리 월암 마을, 김상록·민병규·구제원·진육환]

7. 더덜기 타령

이어랴 어허어야 더덜기야/ 이허~허야 더~덜~기~ 기야/ 어울러주소 어울러주소/ 허~야 어허허야 더~덜~기~이야/ 더덜기 타랑을 어울러주소/ 허~야 어허허야 더~덜~기~이야/ 염제실농씨 뽄을 떠다가/ 어~야 어~허어야 더~덜~기~이야/ 방방곡곡이 농사로구나/ 허~야 어허허야 더~더덜~기~이야/ 이 농사를 지어서 나라 봉양도 허여 보고/ 허~야 어허허야 더~덜~기~이야/ 선영 봉친도 허여보세/ 어~야 어허~어야 더~덜~기~이야/ 그러고 남지기 부모봉양도 하여보세/ 허~야 어허허야 더~덜~기~이야/ 헤~야 어허허야 더~어덜기야/ 허~야 어허허야 더~ 어덜 기~ 이야/ 저 달 뒤에는 별 따라 가고/ 허~ 야 어허~ 야 더덜 기~ 이야/ 우리 님 뒤에는 날 따라 가네/ 어~아 어허허야 더덜~ 기~ 이야/ 십오야 밝은 달 구름 속에서 놀고

허~아 어허허야 더~덜기~ 이야/ 이구십팔 새 큰애기 장부 품안에서 논다/ 어~야 어허허야 더~ 더덜 이야/ 세월아 봄철아 오고 가지를 마라/ 허~ 야 어허허야 더덜~기~ 이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어간다/ 허~아 어허허이야 더~ 어덜기~ 이야[『화순의 민요』, 1986, 춘양면 우봉리, 홍승동·윤선종]

8. 난초 타령

허~ 허~ 허이~ 히히 걸~ 고 난~ 초로~오다/ 오동동추야 달도나 밝고 임의 생각 어루화 저절로 난다/ 허~ 허~ 허히히히 걸~ 고 난~초로~오다/ 달도나 떴네 별도나 떴네/ 저 구름 사이에 에루화 빵끗이 웃는다/ 허~ 허~허이히히 걸~ 고 난~ 초로~오다/ 저 달이 떴다 지도록 여그서(여기서) 놀고/ 허~ 허~ 허히히히 걸~ 고 난~초로~오다/ 돈 실로 가세 돈 실로 가세 영광 법성 에루화 돈 실로 가세/ 허~ 허~ 허히히히 걸~ 고 난~초로~오다/ 오늘날로는 여그서 놀고 내일날로는 에루화 에디가[어디가서] 놀게/ 허~ 허~ 허히히히 걸~ 고 난~초로~오다/ 마파람 불고 비가 올줄 알면 어떤 잡년이 빨래질 갈게/ 허~ 허~ 허히히히 걸~ 고 난~초로~오다/ 오동추야 달도나 밝고 임의 생각 에루화 저절로 난다/ 허~허~허이~히 걸~고 난~초로~오다[『화순의 민요』, 1986, 춘양면 우봉리, 홍승동·윤선종]

9. 세월이 타령

에루화~화~화~어~이 어~어어어~어어이/ 세~월이나 보~ 보~오세/ 에루화~화~어 허~어허~어허 세~월~이워리나 보~ 보~ 오세~/ 어울러 주소 어울러 주소~이 세월이 타랑(타령)을 어울러 주~우소/ 에루화~화~어~어~어~어~세~월~워~리나 보~~보~세/ 잘도 허네 다 잘도 허네~ 에이 세월이 타랑을 다 잘도허~ 허네/ 헤로화~화~아아아~ 세~월~워리나보~ 보~[『화순의 민요』, 1986, 춘양면 우봉리, 홍승동·윤선종]

[현황]

1970년대 산업화와 도시화가 이루어진 이후 화순군 농촌 인구는 크게 감소하였다. 농약의 보급과 기계화 영농이 일반화되면서 함께 김을 매던 들노래 공동체도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화순의 논에서는 더 이상 논매기 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화순군 축제 현장에서 춘양면 우봉리 들소리와 능주면 들소리가 연행되고 있다. 2013년 7월 25일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에서 전승되고 있는 「화순군 우봉리 들소리」가 전라남도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화순군의 논매기 소리는 섬진강 유역의 논매기 소리인 산아지 타령과 방아 타령이 발견되지만 영산강 유역의 논매기 소리인 세우자 소리가 전승되고 있어 문화 접경지역으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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