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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곡리의 약수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2040
한자 龍谷里-藥水-
이칭/별칭 약물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집필자 박종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 「용곡리의 약수」 『화순의 전설』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7년 - 「용곡리의 약수 이야기」 『한국 구비 문학 대계』에 「약물」이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내용 수록
관련 지명 약수리 앞산 샘 - 전라남도 화순군 북면 용곡리 약수 마을
채록지 약수 마을 - 전라남도 화순군 북면 용곡리 약수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춘양면 -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지도보기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맹씨|맹씨 어머니|백발노인|심술꾼
모티프 유형 효행담|신이담|유래담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북면 용곡리 약수 마을에서 샘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용곡리 약수 이야기」는 몸은 비록 불구지만 효심이 깊은 맹씨가 꿈속에서 금방울을 얻었는데, 실제로 매를 얻어 사냥을 하였다는 신이담과 매가 들어간 동굴 안의 샘물로 자신의 몸을 고치고, 맹인인 어머니까지 치료하였다는 효행담이 합쳐진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에 강동원이 편찬한 『화순의 전설』「용곡리의 약수」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또 1987년 한국 정신문화 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6-10』에는 간략한 이야기와 함께 어떤 사람이 약수에 개머리를 넣어 그 신비한 힘을 잃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약물」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화순군청 홈페이지의 ‘향토 사료’ 항목에는 「용곡리의 약수」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화순군 북면 용곡리 약수(藥水) 마을에는 백아산(白雅山)의 낙맥인 앞 산 정상에 동굴이 있고, 그 안에 샘이 하나 있는데, 만병통치의 약수로 유명하였다. 이 마을에 맹씨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오른 쪽 팔과 손이 불구여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불쌍하게 여겼다. 맹씨는 앞을 못 보는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지극히 가난하여 생계를 잇기조차 어려웠지만, 효심이 지극하여 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였다. 맹씨가 15세 되던 때 식곤증으로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 어떤 백발노인이 나타나 효심이 지극하기에 길을 열어 주겠다고 하면서 금방울 하나를 주었다. 다음날 맹씨에게 목에 방울을 단 매 한 마리가 날아왔고, 이를 길들여 가까운 산과 들로 토끼나 꿩 등을 잡으려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매가 꿩을 쫓아갔는데, 맹씨는 그만 매와 꿩을 모두 놓치고 말았다. 절망에 빠져 힘없이 산을 내려오는데, 갑자기 컴컴한 굴속에서 방울소리가 들려왔다. 맹씨는 서둘러 굴속으로 들어갔다가 물이 있는 곳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겨우 물속에서 나와 매와 꿩을 찾아 집으로 돌아왔는데, 다음날 맹씨의 팔이 완전히 치유되었다. 효심이 지극한 맹씨는 다시 산에 올라 동굴 속 샘물을 찾아 천지신명께 어머니의 눈을 고쳐 주십사하는 호소의 기도를 올리자 ‘걱정하지 말고 돌아가라’는 위엄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맹씨가 굴속의 샘물을 떠와 어머니의 눈을 자주 닦아 드렸는데, 다음날부터 점점 어머니의 눈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한 달 만에 광명천지를 보게 되었다. 이에 세상 사람들이 감탄하여 굴을 찾아와 기도를 드리고 샘물을 먹으며 아픈 상처를 씻었는데, 즉시 신기한 효험이 있어 병이 나았다. 그러나 어느 심술 고약한 사람이 약수터에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아 마을을 시끄럽고 귀찮게 한다는 핑계로 부정한 개머리를 잘라 샘에 묻어 버렸는데, 그 사람은 즉사하고 그 뒤부터는 약수의 영험도 적어졌다.

[모티프 분석]

「용곡리의 약수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신이담이다. 불구인 맹씨가 꿈속에서 금방울을 받아 매를 얻게 되고, 동굴 약수를 얻어 몸을 고쳤다는 이야기이다. 아울러 맹씨가 이런 신비한 경험을 한 것은 모두 눈먼 어머니를 정성스럽게 봉양한 효심 때문으로 후에 어머니의 눈까지 고치게 된다는 효행담이 결합되어 있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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