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천 위의 야사제1교로 올라서면, 마을 왼편 이서천변에 우람한 은행나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라의 국운과 화평을 울음소리로 알렸다는 신령스러운 고목이다. 노인당 어르신들은 서로 경쟁하듯 마을 자랑부터 풀어놓으신다. “야사를 제일로 거석(자랑)할 수 있는 것이 조짝에 있는 은행나무하고, 학교에 있는 느티나무가 있거든요.” (김덕남) “전설처럼 국가에 난이 있으면 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