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사 제1교를 건너 야사 마을로 들어서면 왼편에 단층의 산뜻한 건물이 눈에 띈다. 빨강색 바탕에 ‘화순 이서 우체국’이라는 글씨가 선명하다. 이서면 유일의 우체국으로, 우체국 문 앞에는 앙증맞은 빨간 우체통이 있다. 우체국은 야사 마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상징물이다. 시골에서 우체국은 중심부에만 들어설 수 있는 주요 기관이기 때문이다. 야사 마을 우체국은 일제 강점기에...
야사 마을이 화순 실학 마을로 자리 잡는데, 진양 하씨의 역할이 매우 컸다. 진양 하씨가 화순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영신 마을에 입향을 하게 되면서 부터이다. 이는 1597년경 하대표(河大豹)[1550~1622]가 야사 마을에서 영신 마을로 이주하면서부터로 알려져 있다. 동복 진양 하씨 후손들은 그 이전에 여산 군수를 지낸 하치(河治)가 동복으로 이주할 때...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에 있는 정려. 조선 시대 정유재란 때의 성균 진사 하대붕(河大鵬)[1533~1605]의 처 동복 오씨는 정유재란 때 남편이 포로가 되었다고 잘못 듣고 자결하였다. 종 목산(木山)도 ‘내 어찌 홀로 살리오?’ 하고 자결하였다. 충의위 이득춘(李得春)의 처 진주 하씨는 정랑 하대란(河大鸞)의 딸로 정유재란 때 남편이 포로로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