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너릿재 터널을 빠져나오면 시원하게 뻗은 화보로를 통해 화순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런데 너릿재 정상에 올라 화순에 들어서게 되면, 화순의 또 다른 고개인 흑토재가 떠오른다. 너릿재는 미군정기 생계 보장과 자주 관리를 요구했던 화순 탄광 노동자들이 학살된 아픈 역사를 가진 고개인 것이다. 해방 후 한국의 노동 운동은 일제 강점기 비합법 운동을 탈피하여 대중 조직으로...
1946년 전개된 전라남도 화순 지역 탄광 노동자들의 투쟁. 광복 후 화순 탄광 노동자들의 투쟁은 크게 1946년 2월 24일부터 3월 11일까지의 해고 사건, 1946년 8월 15일의 해방 1주년 기념일 사건, 1946년 10월 31일부터 11월 9일까지의 10월 추수 항쟁 기간의 식량 투쟁 사건으로 구분할 수 있다. 화순 탄광 노동자 투쟁은 광복 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