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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0030
이칭/별칭 평야,벌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철웅

[정의]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편평하고 넓게 트인 땅.

[개설]

화순 지역은 주로 화산암과 화강편마암이 북동~남서 방향의 지질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국지적으로는 고생대 퇴적암·화강암이 사이에 끼어 있다. 이러한 지질 구조의 특성으로 화순 지역의 지질은 풍화에 강하며, 지형적으로는 산지 환경이 두드러진다. 섬진강과 영산강의 분수계를 이루는 호남정맥이 화순군을 남북 방향으로 횡단하고, 섬진강과 영산강의 큰 지류인 섬진강의 동복천과 영산강의 지석천 중상류부가 지난다. 이처럼 풍화의 저항이 큰 산지 때문에 화순 지역에서는 전라남도 나주 지역이나 호남평야와 같은 대규모의 평야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일제 강점기 때 조선 총독부에서 만든 『조선 지지 자료』에는 지석천 변에 있는 안들·조산평·경야평을 비롯해 동복천 변에 있는 번지들·향교들·만경대들 등 많은 들 이름이 기록되어 있으나 지금은 행정명에서 사라지고 지명 없는 들로 남아 있다.

[현황]

화순 지역에는 큰 들이 발달하지 않았지만, 하천 유역을 따라서 범람원이나 하안 단구와 같은 충적지가 일부 존재한다. 형태적으로 산지로 둘러싸인 곡간지(谷間地), 혹은 곡저 평야[골짜기 밑에 발달한 평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나주 들처럼 기반암이 심층 풍화되어 나타나는 비산비야(非山非野)[산도 아니고 들도 아닌 땅]의 형태가 아닌 산지와 평야의 경계가 분명한 낮고 평평한 평지가 주를 이룬다. 이러한 들은 하천 유역에 나타나기 때문에 홍수 위험의 잠재성도 크지만, 다른 곳에 비해 지력이 좋아 토지 생산성이 크다. 하천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일찍부터 인간의 기술로 문제점 극복이 가능하여 주변 촌락의 역사는 오래된 편이다.

화순 지역에서는 풍화의 차별적 작용에 따라 지역별로 다른 형태의 들이 형성되어 있다. 동부는 섬진강과 영산강의 분수계를 이루는 호남 정맥이 화순 지역을 관통하고 있어 산지 규모가 더욱 크고 개석이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화순군 동복면·이서면 등에서는 좁고 긴 하천 골짜기를 따라 나타나는 분지형 들 형태를 이루고 있다. 반면 화순군 화순읍·이양면·능주면·도곡면 등은 영산강 지류인 지석천을 따라 보다 규모가 확대된 형태의 들을 이루고 있다.

화순의 대표적인 들인 능주들능주 분지에 형성된 들로서, 지석천의 하천 작용으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하천 충적지이다. 지석천을 통해 하천 양안에 넓은 들이 형성되고, 여기에 화순천과 합류하면서 들이 더욱 확대되어 화순 지역 최대의 들을 이루었다. 화순 지역의 들에서는 주로 쌀농사를 주로 하여 논으로 개답되어 있으며, 근래에는 대도시인 광주광역시와의 인접성을 장점으로 비닐하우스와 같은 시설 작물의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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