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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성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0473
한자 綾城縣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지명/고지명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문안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정 시기/일시 757년 - 이릉부리군에서 능성군으로 개칭
개정 시기/일시 1416년연표보기 - 화순현과 능성현을 통합하여 순성현 개설
개정 시기/일시 1418년연표보기 - 순성현에서 화순현과 능성현 분리
개정 시기/일시 1632년연표보기 - 능성현에서 능주목으로 승격

[정의]

고려 시대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일대에 있던 군현.

[개설]

화순군 능주면도곡면 일대의 비옥한 평야 지역은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여 선사 문화를 형성하였고, 삼한 시대에는 마한여래비리국 혹은 내비리국이 건국되었다. 백제의 영향력 아래에 들어간 이후에는 이릉부리군(尒陵夫里郡)이 설치되었고, 신라의 통일 이후인 757년(경덕왕 16)에 능성군(陵城郡)이 되었다. 능성군은 영현(領縣)으로 부리현(富里縣)과 여미현(汝湄縣)을 두었고, 무주(武州)에 예속되어 있었다.

[관련 기록]

능성현에 대한 기록은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등에 있다. 『고려사』에는 “능성현(陵城縣)[능은 능(綾)으로도 쓴다]은 원래 백제의 이릉부리군(尒陵夫里郡)[죽수부리(竹樹夫里) 또는 인부리(仁夫里)라고도 한다]인데 신라 경덕왕능성군으로 고쳤다. 고려 초에 나주에 소속시켰으며 인종 21년에 현령을 두었다. 이 현에 인물도(仁物島)가 있다[陵城縣[陵一作綾]本百濟尒陵夫里郡[一云竹樹夫里 一云仁夫里] 新羅景德王改爲陵城郡 高麗初屬羅州仁宗二十一年 置縣令有仁物島].”고 수록되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본래 백제의 이릉부리군이었는데, 신라에서 능성군으로 고쳤다. 고려 초에 나주(羅州)의 임내(任內)에 속하였다가 인종 21년 계해에 현령(縣令)을 두었고, 본조에서도 그대로 따랐으나, 태종 16년 병신(1416)에 화순현을 합하여 순성 현령(順城縣令)으로 고쳤으며, 3년이 지나 무술에 다시 나누어 능성현으로 하였다[綾城縣 本百濟尒陵夫里郡 新羅改綾城郡 高麗初 屬羅州任內 仁宗癸亥置縣令 本朝因之 太宗十六年丙申合和順縣 改順城縣令 越三年戊戌 復分爲綾城縣].”고 기록되어 있다.

[내용]

고려의 건국 이후 능성군은 군에서 현으로 강등되는 등 위축을 면치 못하였다. 또한 나주목에 속한 채 지방관이 파견되지 않는 속현(屬縣)으로 편제되어 토착 세력인 향리의 지배를 받기도 하였다. 인종 21년(1143) 능성현에 현령이 파견된 후 주현이 되면서 나주목을 대신하여 화순현을 관할하게 되었다. 반면 화순현은 화순 감무가 파견된 고려 말까지 능성현의 속현으로 남아 있었다. 감무가 파견된다고 해서 고려 시대 지방 제도의 특징인 영속 관계가 곧바로 해체되지는 않았다. 고려의 중앙 정부는 현령과 감무를 엄격히 구분하여 현령관을 파견하였을 때는 영현으로 승격시켰으나, 감무를 파견하였을 때에는 여전히 속군과 속현으로 취급하였다. 화순현능성현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주현으로 성장하는 것은 고려 말의 감무 파견을 거쳐 조선의 건국 이후에 이루어졌다.

고려 시대 화순 지역에서 동복현은 보성군의 관할 하에 있었고, 능성현화순현 일대를 관할하면서 주현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능성현은 지금의 화순군 능주면 일대를 비롯하여 춘양면이양면청풍면 등의 지석강 유역을 관할하였다.

[변천]

능성군은 고려의 건국 이후 군에서 현으로 강등되었고, 능성군의 속현이던 부리현은 복성현이 되고 여미현화순현이 되었다. 화순현능성현은 나주목에 속한 채 지방관이 파견되지 않는 속현(屬縣)으로 편제되어 토착 세력인 향리의 지배에 놓여 있었다.

능성현에 지방관이 파견되어 속현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은 1143년(인종 21)부터였다. 고려의 중앙 정부는 집권화를 위하여 수령을 파견해 지방의 향리를 장악하고 제반 행정을 처리하게 하였다. 능성현에도 현령이 파견되며 주현이 되고, 나주목을 대신하여 화순현을 관할하게 되었다.

조선 건국 이후 1405년(태종 5)에 동복현을 폐하고 화순현에 합속하여 1407년에 복순(福順)이라 개칭하였으며, 1416년(태종 16)에는 동복현을 분리하고 화순현능성현에 합속하여 순성현(順聖縣)이라 하였다. 1418년(태종 18) 다시 둘을 나누면서 능성현으로 복구하였다. 능성현은 1632년(인조 10)에 능주목(綾州牧)으로 승격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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