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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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士亭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상삼2길 31[삼천리 1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태성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에 있는 조선 후기 최후헌이 지은 누정.
고사정은 숙종 4년(1678)에 최후헌(崔後憲)[?~?]이 부친 최홍우(崔弘宇)를 기리기 위해 건립한 누정이다. 최홍우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이름이 높은 최경장(崔慶長)의 아들이자 일휴당(日休堂) 최경회(崔慶會)의 조카이다. 고사정은 화순읍 상삼내 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화순군 화순읍 상삼2길 31 상삼내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고사정은 1678년 최후헌(崔後憲)이 건립하였다. 1920년경 한 차례 개수된 이래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단층 팔작지붕 골기와 건물로 좌일실(左一室)을 갖춘 구조이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형식이다.
고사정 축조에 쓰인 건축 자료는 나무의 핵심부만 남도록 깎아 다듬은 목재로 알려져 있다. 누정 현판은 조선 후기 명필인 원교 이광사(李匡師)의 필체라고 한다. 고사정 뒤뜰에는 아담한 옛 기와집이 한 채 있는데, 현재 해주 최씨 고사정파 종손이 살고 있다. 앞뜰에는 하마비(下馬碑)가 세워져 있다. 그 옆에 수령 3백 년의 홰나무가 잣나무와 함께 서 있다. 2008년 12월 2일 전라남도 화순군 향토 문화유산 제40호로 지정되었다.
후손이 생활하면서 살핀 덕분인지 고사정과 그 주변은 잘 정돈되어 있다. 울타리 입구에서 누정 오른편을 지나 뒤채로 들어오는 마당의 잔디와 정원수는 보기 좋게 다듬어져 있고, 누정 왼편에는 일상의 먹거리를 담당하는 다양한 푸성귀들이 종부의 손에서 잘 자라고 있다. 수백 년의 역사가 단절 없이 그 자리에서 현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99칸이나 되는 너른 집터였다며 아쉬워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의 온기가 채 미치지 못하는 규모만 화려한 박제화된 집보다 조상이 남겨준 자리에서 일상을 엮어가고 있는 검박한 집이 당호의 내력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