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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1309
한자 工業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정섭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인력이나 기계력으로 원료를 가공하여 유용한 물자를 만들어 내는 산업.

[개설]

공업은 제2차 산업이라고도 하며, 인력이나 기계를 이용한 모든 가공 활동을 말한다. 공업은 생산 수단[기계·도구·장치]을 이용한 분업과 협업이 가능하고, 모든 생산 공정에서 기계로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산업과 구분된다. 공업은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하지만 형태에 따라 일반적으로는 경공업과 중화학 공업으로 나눈다.

경공업은 섬유 공업을 비롯해 출판·인쇄·식료품·잡화 등의 소비재 산업을 말한다. 중화학 공업은 생산재를 주로 만드는 중공업과 화학적으로 주요 공정을 처리하는 화학 공업으로 구분하며, 기계·제철·조선·차량 제조업·화학 공업 등이 이에 속한다. 그밖에 제2차 산업의 범주에 속하는 산업으로는 광업·제조업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공업은 주로 의류·전자 제품·자동차 등의 소비재 제품과 철강·조선 등의 중공업 제품을 대기업이 조립·생산한 다음 수출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1960년대 이후 국제 분업 체계에 편입해 노동 집약적·수출 주도적 산업으로 발전해 왔다. 1960년대는 비내구 소비재[의류·신발·가발 등], 1970년대는 내구 소비재[텔레비전·냉장고]와 노동 집약적 중간재, 1980년대는 내구 소비재와 함께 선박·자동차가 수출 특화 상품으로 수출의 주종을 이루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첨단 기술 제품과 장치 산업으로 수출 특화 상품이 바뀌어 왔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을 찾아 조립 가공형 공장들이 대거 중국과 동남 아시아로 이전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산업 공동화를 우려하는 실정에 이르렀다.

[변천]

화순군의 경우 광주광역시라는 대도시의 배후이자 주거 및 상업을 담당하는 지역으로서 전체 산업 중 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았다. 다만 제일 먼저 개광한 화순 탄광의 영향으로 광업이 일찍부터 발달함에 따라 이에 따른 공업의 발달이 이뤄진 정도였다.

우리나라 공업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기업의 주도 하에 성장해왔으며, 수도권과 영남 지역에 편중되어 발전해왔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공업 지역은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이러한 이유는 토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공장 부지의 확보가 기존의 공업 지역에서는 어려워졌고, 지가 상승으로 인해 노동력의 재생산 비용이 증가했으며, 교통과 통신 시설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화순군 역시 19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농공 단지 조성에 들어가면서 조금씩 그 비중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후 2차 산업인 공업의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아지는 일반적인 현상과 맞물려 화순군의 전체 산업에서 광업·제조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6년 16.5%에서 2006년 14.1%로 2011년에는 10.1%로 낮아지고 있다.

[현황]

화순군 공업의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현재 화순군 내의 전체 사업체는 4,014개 총 종사자는 2만 806명이다. 이 중 광업은 2개 업체에 402명이, 제조업은 424개 업체에 2,917명이 종사하고 있다.

제조업의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단독 사업체가 389개 2,006명이, 공장과 지사가 22개 업체 488명, 본사와 본점이 13개 사업체에 423명이 종사하고 있다.

제조업 사업체가 주로 입주하고 있는 곳은 능주 농공 단지·도곡 농공 단지·동면 농공 단지·이양 농공 단지 등이다. 1988년에 지정되어 1989년 8월 17일 준공된 능주 농공 단지를 시작으로 1990년 지정되어 1991년 10월 9일 준공된 도곡 농공 단지, 1991년 지정되어 1994년 1월 16일 준공된 동면 농공 단지, 1994년 지정되어 1997년 2월 12일 이양 농공 단지 등이 순차적으로 준공되었다.

농공 단지의 규모는 총면적 67만 9000㎡으로 전라남도에서 구례군에 이어 두 번째 큰 규모다. 농공 단지 입주 업체들의 가동률도 2002년 72.7%에서 2007년 92.8%, 2011년에는 97.4%까지 상승하는 등 농공 단지가 상당히 활성화되고 있다. 농공 단지에는 2011년 현재 117개 업체가 입주해 그중 114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다. 농공 단지 총종사자는 1,529명이며 이들 업체의 생산 총액은 3,874억 원에 이르고 있다.

화순군에는 또한 생물 의약 산업 단지로 명명된 화순 지방 산업 단지가 있다. 사업비 538억 8500만 원이 투입된 생물 의약 산업 단지는 2006년 1월부터 추진돼 2011년 12월까지 6년에 걸친 기반 조성 공사가 진행됐다. 산업 단지에는 화순 생물 의약 연구 센터와 함께 (주)녹십자 백신 공장, KTR 헬스 케어 연구소가 있어 백신의 R&D에서부터 전 임상 인증은 물론 GMP 시설을 활용한 생산 체계를 모두 갖춘 명실상부한 바이오 클러스터가 구축됐다. 2011년 말 현재 5개 입주 업체에 총 189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으며 연간 644억 원의 생산량과 1,434만 7000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화순 생물 의약 산업 단지 내의 수출액은 전체 산업 단지 수출액의 52.3%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 석탄 공사 화순 광업소의 경우 2011년 현재 402명이 종사하고 있다. 총 3,075ha 면적에 17개의 광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가행(稼行)[광물을 캐는 작업을 진행하는 일]하고 있는 광구는 9개이며, 가행하고 있지 않은 광구는 8개이다. 화순 광업소에 매장된 광량은 3800만 톤이며 점유율은 전국 매장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가채량(可採量)[미래에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의 양]은 1,900만 톤이며 전국 가채량의 25%를 점유하고 있다. 가행 연수는 향후 87년[연간 22만 8000톤 생산 기준]으로 추정된다. 2012년 생산량은 23만 2000톤이며, 판매량은 22억 7000만 톤, 1인당 채탄 능률은 8.920톤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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