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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1854
한자 地神
이칭/별칭 터주,터주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집필자 서해숙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집터를 관장한다고 믿는 신.

[개설]

화순군에서는 집터를 관장하는 신을 지신 혹은 터주라 하는데 실제로 지신 혹은 터주를 모시거나 공을 들이는 신앙적 행위는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집안 식구가 탈이 날 때 맥이 형태로 한다.

[내용]

화순군에서는 탈이 난 것을 ‘동티’ 또는 ‘동정’이라 한다. 동티나는 경우는 집안의 흙을 함부로 파거나 혹은 나무를 벨 때, 또는 좋지 않은 물건을 집안으로 가지고 오거나 물건을 옮길 때 집안 식구 가운데 일원이 탈이 생기는 것이다. 약을 써도 낫지 않으며 심한 경우 죽기까지 한다. 이렇게 동티가 나는 경우는 집터가 세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이에 탈을 막기 위해 ‘동정잽이’를 한다. 한편, 옛날부터 집터가 너무 세면 호랑이도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고 주위만 뱅뱅 돌다가 가버린다고 한다. 또한 집터가 세서 탈이 나면 집안 식구가 아프며 심지어 죽기까지 한다. 따라서 방지책으로 집안에 흰 개 두 마리를 키우기도 한다.

[현황]

화순군 동면 오동리 동림동 주민 이영례는 집안 텃밭에 있는 40년 된 감나무와 밤나무 두 그루를 베고 동정이 나서 1년 동안 몸져누웠었다고 한다. 아프기 시작한 처음에는 인근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회복되지 않자 90만 원을 들여 굿을 하였다. 먼저 집안에 고춧불을 피워 잡귀를 몰아낸 뒤에 한나절 정도 굿을 하였는데 중간에 서수, 수시, 보리, 콩, 팥을 집안 곳곳에 뿌렸다. 이렇게 굿을 끝낸 뒤에 지붕 네 귀퉁이 안쪽에 부적을 붙여놓았다. 제보자는 굿을 한 뒤에 건강을 회복했으며 운이 없어서 동정이 났던 것으로 믿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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