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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1954
한자 農器具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집필자 최성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농기구
재질 목재|철재
용도 농사 짓는데 사용하는 기구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일원에서 농업에 사용하는 도구 및 기구.

[개설]

화순에서 농기구는 주로 인력과 축력을 사용하여 농사를 짓는데 사용하고 있다. 농경을 위해 처음 단순한 나무로 시작한 농기구는 경서(耕耡) 용구[갈기], 파종 용구[씨 뿌리기], 시비 용구[비료 주기], 관개 용구[물대기], 수확 용구[추수] 등 농업의 전반에 걸쳐 많은 종류가 생겼고 운반 용구 등 관련 기구도 함께 발달했다. 조선 말기까지는 인력 중심의 재래 농기구를 사용해 왔다. 그 외에 축력을 이용한 경운 용구인 쟁기, 파쇄 용구인 써레, 운반 용구인 우마차, 가공 용구인 방아, 자연의 힘을 이용한 물방아 등이 있었다.

[형태]

땅을 가는데 사용하는 경서 용구로는 쟁기, 괭이, 쇠스랑, 곰방메, 삽 등이 있다. 땅을 부수거나 누르는데 사용하는 용구는 써레가 있다.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는 용구로는 오쟁이, 삼태기, 바구니, 오줌통, 장군 등이 있다. 논밭을 매는 기구는 호미가 있고 물을 대는 기구는 두레와 홈통이 있다. 수확 용구는 낫과 숫돌이 있으며 탈곡 용구는 도리깨, 훌태, 탈곡기, 풍구, 갈퀴, 키, 체, 멍석 등이 있다. 곡식을 가루로 만드는 제분 용구는 절구, 방아, 맷돌 등이 있고 운반 용구는 지게, 달구지 등이 있으며 저장 용구는 망태기, 뒤주, 항아리, 가마니 등이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설날 밤에 야광(夜光)이라는 귀신이 봉당의 신을 신어보고 자기 발에 맞으면 신고 간다고 한다. 이때 신을 잃어버린 사람은 그해 운수가 나쁘다고 해 신발 감추기 전쟁이 펼쳐졌다. 화순읍 교리에서는 설날 밤이면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신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방안에 들여놓는다. 또 이날 밤에는 모두 불을 끄고 일찍 자야만 무시무시한 야광귀를 만나지 않는다고 믿었다. 야광귀를 막기 위해선 특별 처방으로 아버지는 문 위에다 가루를 곱게 치거나 액체를 거르는데 쓰는 체를 걸어 두었다. 체를 본 야광귀가 체의 구멍을 세어 보다가 잘못 세어 다시 세고 또 세고 하다가 신발 신어보는 것을 잊어버리고 새벽닭이 울면 물러가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한편, 옛날에는 아이들이 밤에 자다가 이불에 오줌을 싸면 키를 씌우고 이웃집에 소금을 얻으러 보냈다.

춘양면 우봉리에서는 하래거리[학질]에 걸리면 환자를 걸어 드리우는 발에다 몸을 말아 두고 소를 끌어다 환자를 넘기면 낫는다고 한다. 춘양면 부곡리에서는 장질부사를 막는다고 디딜방아 액막이를 하는데 남의 동네에서 디딜방아를 몰래 가져다가 마을 앞에 거꾸로 세우고 피묻은 여자 속곳을 씌워 놓으면 징질부사가 오지 않는다고 했다.

[현황]

요즘은 농사를 짓는데도 기계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모내기에서부터 탈곡에 이르기까지 이앙기, 콤바인, 트랙터, 분무기, 경운기, 건조기, 다목적 수확기, 연무기, 저온 냉장 시설 등이 인력을 대신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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