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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천 기우제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2025
한자 洪沂川祈雨祭-
이칭/별칭 「홍기천과 기우제」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집필자 한미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 「홍기천 기우제」 『화순의 전설』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1년 - 「홍기천과 기우제」 『전남의 전설』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6년 - 「홍기천 기우제」 『화순군 마을 유래지』에 수록
관련 지명 홍기천 비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성격 전설|인물담|내력담
주요 등장 인물 홍기천
모티프 유형 기원과 감응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에 있는 목비에 얽힌 이야기.

[개설]

「홍기천 기우제 이야기」는 화순 현감 홍기천이 기우제를 올려 비를 내리게 하고, 자신의 선정비를 목비로 만들게 해서 훗날 향교를 중수할 때 부족한 목재로 사용하게 했다는 내용의 이야기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에 강동원이 편찬한 『화순의 전설』「홍기천 기우제」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또 1991년에 전라남도에서 간행한 『전남의 전설』에 「홍기천과 기우제」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한편, 1996년 화순군청에서 간행한 『화순군 마을 유래지』에도 「홍기천 기우제」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특히 여기에서는 관련 설화와 함께 홍기천의 기우제로 인해 비가 내리자 마을 사람들이 기뻐서 홍 군수를 기리는 노래를 불렀다고 하여 관련 노래를 수록하고 있다.

[내용]

홍기천조선 현종 때의 문신인데, 화순 현감으로 부임하여 빈곤한 백성들의 살림을 살피고 선정을 베풀었다. 정해년에 큰 가뭄이 들었는데, 홍기천이 친히 목욕재계하고 천제(天祭)를 지냈다. 그러나 비가 내리지 않자 다시 산상영대(山上靈臺)의 기우단을 찾아 서너 차례 기도를 올렸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현감은 결국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땔감을 높이 쌓아 올리고 그 위에 앉아 분신으로 하늘에 고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무로 쌓은 제단 꼭대기에 올라앉아 정성껏 기도를 드리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쏟아져 연일 그치지 않고 내렸다. 덕분에 그해는 풍년이 들었다. 고을 사람들은 홍기천 현감의 선정에 감흥 받아 마을마다 선정비를 세우고자 하니, 만류하던 현감도 결국 승낙을 했는데 이상하게도 비석을 돌이 아닌 나무로 만들어 세우게 했다. 그리고 한 달 뒤에 향교를 중수하는데 목재가 부족하게 되자, 현감이 자신의 목비를 모두 수거해서 향교 중수에 사용하게 했다. 지금도 화순 고을에서는 가뭄이 들면 홍기천 비를 자주 살펴보는데, 이 비에 습기가 배어 땀이 나면 곧 비가 온다는 영험이 있다고 사람들이 믿기 때문이다.

[모티프 분석]

「홍기천 기우제 이야기」의 모티프는 ‘기원과 감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이야기 속에서처럼 가뭄이라는 자연 현상 앞에 한없이 나약하기만 한 인간이 정성을 다해 기도를 한 결과 하늘로부터 감응을 받았다는 것이다. 하늘이라는 자연의 위대한 능력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정성껏 기도하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소위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인간의 소박한 자연관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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