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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샘의 슬픈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2038
이칭/별칭 「무지개샘의 비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내평리
집필자 박종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 「무지개샘의 비연」 『화순의 전설』에 수록
관련 지명 무지개샘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내평리
관련 지명 가림역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내평리
채록지 내평리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내평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옥녀|총각
모티프 유형 애정담|지명 유래담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내평리에서 무지개샘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무지개샘의 슬픈 이야기」는 옥녀라는 이름의 처녀와 그녀를 사랑한 총각이 빠져 죽었다는 무지개샘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에 강동원이 편찬한 『화순의 전설』「무지개샘의 비연」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고, 화순군청 홈페이지 ‘향토 사료’ 항목에도 「무지개샘의 비연」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화순군 화순읍 내평리에는 어느 청춘 남녀의 애달픈 전설이 있는 샘이 하나 있다. 옛날 가림역(加林驛) 부근에는 노복(奴僕)과 노비(奴婢) 100여 명이 수십 필의 말을 보살피며 관가(官家)의 통신을 돕고 있었다. 노비들은 대부분 중년의 부녀들로 취사와 잡역을 도울 뿐 관원들을 응대하며 보필할 얌전한 처녀는 별로 없었다.

이에 관가에서는 고심한 끝에 처녀들을 강제로 선발하여 끌어왔는데 그 중에는 사촌(沙村)에 사는 옥녀라는 처녀가 있었다. 옥녀는 이름대로 하얀 얼굴에 날씬한 몸매를 가진 어여쁜 처녀였다. 몸가짐도 단정하고 공손하여 뭇 사내들이 아내로 맞이하고 싶은 갈망의 대상이었다. 이런 옥녀에게는 남모르게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는 사내가 있었다.

화창한 어느 봄날 옥녀가 친구들과 고사리를 캐러 갔다가 길을 잃어 버렸다. 이때 소나기가 내렸는데, 마침 큰 바위를 발견하고 바위 밑을 향하여 달려갔다. 바위 아래는 한 총각이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먼저 자리 잡고 앉아 있었는데, 옥녀가 오자 얼른 일어서면서 옆자리를 양보하였다. 이 총각은 이웃 마을에 사는 사람이었고, 두 사람은 마음이 통해 정(情)을 나누게 되었다. 이후 두 사람은 자주 만나 달콤한 사랑을 나누었고, 이듬해에는 결혼을 약속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가림역의 관원들이 옥녀를 노비로 선정해 버렸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부모에게까지 중형이 내려질 것을 염려한 옥녀는 하는 수 없이 노비가 되었다. 그곳에서 관원에게 몸을 바치고 시중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옥녀는 용기를 내어 역관을 탈출했지만, 갈 길이 막연했다. 이에 스스로 혀를 깨물고 우물 속으로 몸을 던져 버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총각도 우물로 달려가 몸을 던져 옥녀의 뒤를 따랐다. 어느 날 그 샘으로부터 하늘에까지 오색찬란한 무지개가 놓이고 처녀와 총각이 샘 속에서 나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높이 올라 갔다. 그 뒤부터 이 샘을 무지개샘이라 하였다.

[모티프 분석]

「무지개샘의 슬픈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남녀의 애정담이다. 사랑하던 남녀가 어쩔 수 없이 죽음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것이 주요한 모티프인데, 이들이 샘에 빠져 죽은 후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고, 후에 이 샘을 무지개샘이라고 불렀다는 유래담이 결합되어 있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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