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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의 맹 장자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2043
한자 壯洞-孟壯者-
이칭/별칭 장동의 맹 장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장동리
집필자 박종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 「장동의 맹 장자」 『화순의 전설』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1년 - 「장동의 맹 장자」 『전남의 전설』 에 수록
관련 지명 장동리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장동리
관련 지명 시루봉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장동리
관련 지명 승마봉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장동리
관련 지명 며느리 고개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장동리
채록지 장동리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장동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맹 장자|며느리|도승
모티프 유형 신이담|유래담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장동리에 살던 구두쇠 맹 장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장동의 맹 장자 이야기」는 인색한 맹 장자를 벌하고 행실이 고운 며느리를 구한다는 내용으로 ‘장자못 전설’의 일종이다. 아울러 죽은 시아버지를 위해 며느리가 기도를 올리고 이에 감복한 도승이 바위를 시루떡처럼 만들었다는 지명 유래담이 합쳐진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에 강동원이 편찬한 『화순의 전설』「장동의 맹 장자」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또한 1991년 전라남도에서 발행한 『전남의 전설』과 화순군청 홈페이지 ‘향토 사료’ 항목에도 같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화순군 동면 장동(壯洞) 마을 뒷산에 있는 며느리 고개와 승마봉(乘馬峰), 그리고 시루봉[甑峯]에 관한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 이 마을에 맹씨(孟氏) 부자(富者) 영감이 살았는데, 몹시 인색하여 가난한 이웃에게 인정이나 선심을 베풀 아량은 없고, 이웃이 잘 되는 것을 전혀 보지 못하는 구두쇠였다.

한편, 맹 장자에게는 지극히 어질고 효심이 있는 며느리가 있었다. 하루는 어느 도승이 고을을 지나다 맹 장자의 나쁜 소문을 듣고 찾아와 탁발을 왔다고 하며 밥 한 그릇을 부탁하였다. 그러나 맹 장자는 이를 거절하였다. 보다 못한 며느리가 물 한 그릇을 스님에게 드리고, 찬과 밥을 싸주어 스님을 공양하였다. 이에 도승은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하면서 맹 장자의 며느리에게 따라오라고 하였다. 이윽고 스님이 산기슭에 서서 진언을 외우자 바닷물이 조수처럼 파도를 치며 점점 산기슭에까지 오르기 시작하였다. 이에 며느리가 깜짝 놀라 가족들을 구해달라고 울면서 간청하였다. 그러나 도승은 못들은 척 하고 지팡이로 가족들만 한 사람씩 구하여 준 뒤 맹 장자는 구해주지 않고 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효심이 지극한 며느리는 도승의 뒤를 따라가며 시아버지를 구해달라고 애원하였으나 도승은 그대로 용천마(龍天馬)를 타고 사라져 버렸다. 효심이 지극한 며느리는 항상 괴로워하다가 시아버지의 왕생극락을 위하여 시루에 떡을 빚어 정성을 다하여 천도(遷渡) 기도를 올렸다. 어느 날 밤 꿈속에 도승이 나타나 어려운 생활에 어떻게 떡을 하겠느냐며 앞으로는 물 한 그릇만 떠 놓고 기도를 드리라고 하였다. 다음날 물그릇을 받들고 기도처를 찾아가니 괴이하게도 산의 석벽이 모두 시루떡처럼 층층으로 된 바위로 변하여 있었다. 그 뒤 맹 장자는 며느리의 정성으로 왕생정토 하였고, 산의 형상이 시루떡처럼 생겼다고 하여 시루봉이라 불리었다. 또한 용천마를 타고 승천한 산을 승마봉이라 하며, 장동에서 언도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며느리 고개라 한다. 마을 이름은 맹 장자가 살았다고 하여 장자동이라 하였으나 다시 약칭하여 오늘날 장동이 되었다 한다.

[모티프 분석]

「장동의 맹 장자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신이담과 유래담이다. ‘장자못 전설’의 일종으로 스님을 천대한 고약한 시아버지가 물에 빠져 죽지만 마음씨 착한 며느리는 살아남은 신비한 이야기이다. 다만 대부분의 ‘장자못 전설’ 류 이야기에서는 금기를 어긴 며느리가 돌이 되는 것으로 이어지지만, 「장동의 맹 장자 이야기」에서는 며느리가 살아남아 죽은 시아버지를 위해 기도를 올리고 이에 감응한 도승이 떡시루처럼 바위를 만들었다는 지명 유래담이 함께 결합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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