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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락정에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2098
한자 湛樂亭-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오류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미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편찬|간행 시기/일시 1982년 - 「담락정에서」 『화순 시총』에 수록
배경 지역 담락정 -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오류리 지도보기
성격 칠언 절구
작가 민정락(閔挺洛)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오류리에 있던 담락정에서 민정락이 읊은 한시.

[개설]

한시 「담락정에서」의 작가 민정락(閔挺洛)의 본관은 여흥, 자는 함여(涵汝), 호는 죽헌(竹軒)이다. 그의 생몰 연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민정락을 비롯한 형제들이 섬촌(蟾村) 민우수(閔遇洙)[1694~1756]와 도암(陶庵) 이재(李縡)[1680~1746]의 문하에서 수학했다는 기록을 통해 17세기에 활동했던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시의 배경인 담락정화순군 이양면 오류리에 있었으나 현존하지는 않는다. 단층의 팔작지붕 골기와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재실형(齋室形)이었다고 한다. 신암(愼庵) 민정수(閔挺洙), 심의재(心義齋) 민정사(閔挺泗), 근독재(勤篤齋) 민정렴(閔挺濂), 죽헌(竹軒) 민정락(閔挺洛), 송암(松庵) 민정하(閔挺河), 묵와(默窩) 민정문(閔挺汶) 등 여흥 민씨 6형제가 건립하였다고 한다. 곧 이 시의 저자인 민정락은 담락정을 건립한 6형제 중 넷째이다. 6형제의 수학 시기 등을 고려할 때 담락정은 17세기 말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담락(湛樂)'은 형제가 서로 우호하는 것을 뜻하며, 형제들의 스승인 민우수가 6형제의 우애를 보고 내려준 이름이다. 정자는 현존하지 않지만 『누정 총람(樓亭叢覽)』과 『화순 시총(和順詩叢)』 등에 시와 기문이 수록되어 있다.

[구성]

칠언 절구의 비교적 짧은 시로, 물 가까운 곳에 정자를 짓고 형제들이 화목함을 이야기하였다.

[내용]

구득소정근수동(構得小亭近水東)[작은 정자 물 가까운 동쪽에 지어]

훈지일일백혜동(壎篪日日伯兮同)[형제간에 화목하여 날마다 함께 즐기니]

방인부식여담락(傍人不識余湛樂)[남들은 나의 담락을 알지 못하고]

만도한음월여풍(謾道閒吟月與風)[부질없이 한가하게 풍월한다 말하네]

‘훈지(壎篪)’는 훈지상화(壎篪相和)라는 말이다. 형이 훈이라는 악기를 불면 아우는 지라는 악기를 불어 화답한다는 뜻으로, 형제간의 화목함을 이른다.

[특징]

동(同)과 풍(風)의 운자를 사용하였다.

[의의와 평가]

민정락의 시뿐만 아니라 맏형인 민정수의 원운과 다른 형제들의 차운시가 모두 남아 있다. 정자를 건립한 형제들의 시를 통해 건립 당시의 마음을 볼 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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