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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화순탄광 노동조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B020202
이칭/별칭 화순탄광노조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마을/마을 이야기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오동리 천운 마을|복암리 구암 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양라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대한석탄광노동조합연합회 조직 결정 1954.6.25 - 대한석탄공사 화순, 도계, 영월, 은성 노동자들이 대한석탄광노동조합연합회 조직을 결성하기로 결정하였다.
대한석탄광노동조합 연합회 결성 1954.7.10 - 대한석탄공사 화순, 도계, 영월, 은성 노동자 대표 21명이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대한석탄광노동조합연합회를 결성하고 선언 및 강령을 채택하였다.
화순탄광 노동자들의 궐기대회 및 가두데모 1960년대 - 1960년대 화순탄광노동자들은 체불임금처리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는 궐기대회 및 가두데모를 전개하였다.
화순탄광 노조활동의 쇠퇴 1970년대 - 1970년대 탄광사업장에 대한 기피와 노조가입이 되지 않은 견습생들이 늘면서 화순탄광노조의 활동이 쇠퇴하기에 이른다.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대한석탄공사 화순지부 설립 2012년 - 복수노조 시행으로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 화순지부와 별도로 민주노총 소속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대한석탄공사 화순지부가 설립되었다.
마을지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복암리 893-3(35.032410, 127.067758)
마을지 구암삼거리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복암리
마을지 구암교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복암리
마을지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 화순지부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복암리
마을지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대한석탄공사 화순지부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복암리

[화순 광업소 노동조합을 찾아서]

대한 석탄 공사 화순 광업소 정문 앞 거리에는 예전 즐비했던 가게 자리가 그대로 남아있다. 대부분이 문을 닫고 형체만 남아있는 건물들 사이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대한 석탄 공사 지부’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2012년 복수 노조가 시행되면서 한국노총 소속의 ‘대한 석탄 공사 노동조합 화순 지부’와 달리 민주노총 소속으로 새롭게 설립된 지부이다. 그리고 구암 삼거리에서 구암교를 지나 충의로를 따라 오른 언덕길 왼편에 ‘대한 석탄 공사 노동 조합 화순 지부’ 건물이 있다. 대한 석탄 공사 노동조합 화순 지부는 1954년 대한 석탄광 노동조합 연합회가 결성되면서부터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화순 광업소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2012년 현재 노동조합 조합원 자격 조건은 직영 노동자 304명 중 기능직 사원부터 일반직 과장까지 조합원 자격조건이 주어진다. 이중 284명이 대한 석탄 공사 노동조합 화순 지부 소속이며, 나머지는 작년에 결성된 민주노총 공공 운수 노조 대한석탄공사 지부 소속이다. 따라서 화순 광업소에는 조직의 규모가 매우 다르긴 하지만 두 개의 노동조합이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화순 탄광 노동조합 형성의 역사]

대한 석탄 공사 노동조합의 형성은 1954년 6월 25일 대한 석탄광 노동조합 연합회를 조직하기로 결정하면서 부터이다. 1954년 7월 10일 화순 광업소를 비롯해서 도계 광업소, 영월 광업소, 은성 광업소에서 선발된 21명의 대의원이 대한 노동조합 총연합회에 모여 임원을 선출하고 선언 및 강령을 채택함으로써 대한 석탄광 노동조합 연합회를 결성하게 된 것이다.

대한 석탄광 노동조합 연합회에서는 고질적이던 체불 임금 청산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노동 쟁의를 벌였다. 특히 1960년대 화순 광업소 노동자들은 탄광 노동자와 석탄 산업 보호를 요구하면서 지역에서 궐기 대회와 가두시위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였다. 하지만 1970년대 노조 가입이 안 되는 견습 노동자들이 늘고,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노동자들이 탄광 사업장을 외면하면서 화순 광업소 노동자들의 세력과 활동은 미비해졌다. 비록 화순 광업소 노동자들의 집단행동이나 쟁의 기록을 확인할 수 없지만 대한 석탄 공사 노동조합 화순 지부에서는 꾸준히 노동자들의 임금, 신분 보장, 권익 신장, 후생 복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예컨대 화순 광업소에서 발생한 사고와 산재처리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노조원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조합원과 지역을 위한 다양한 활동 펼쳐]

대한 석탄 공사 노동조합 화순 지부에서는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의 화합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매년 4월에 개최되는 대의원 대회에서는 1년간 노동조합의 활동을 평가하고, 조합원들을 위한 후생복지 등 다양한 문제를 건의하고 제의하는 행사를 갖는다. 5월 1일에는 노동절 행사를 개최하여 우수 조합원들을 표창하고 조합원들의 화합을 독려하는 행사를 갖는다. 또한 매년 음력 9월 9일에는 노사가 함께 노동자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낸다. 산신제는 화순 광업소 내에 마련된 수호비[또는 위령비라고 불림]에서 동트기 전에 제를 지내고, 이후에는 순직한 조합원들의 위패가 모셔진 화순읍 동구리 만연사에 가서 유족들과 함께 제를 모신다.

대한 석탄 공사 노동조합 화순 지부에서는 지역 경제와 지역민들을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화순 재래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명절 때 온누리 상품권을 발매해서 재래시장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매년에 적어도 1회 이상은 화순군 동면 일원을 대상으로 환경 정화 행사를 진행한다. 대한 석탄 공사 노동조합 화순 지부에서는 앞으로도 노동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활동과 함께 지역민들에게 봉사하는 노동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정보제공]

  • •  김기범(남, 1969년생, 대한 석탄 공사 화순 광업소 기획총괄 과장)
  • •  오찬열(남, 1956년생, 대한 석탄 공사 화순 광업소 기획실장)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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