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에 있는 김수로왕을 모신 현대의 사우.

[개설]

가락국왕 숭령각(駕洛國王崇靈閣)은 김해김씨 시조인 가야[가락국] 김수로왕의 대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운 사우로서 영정을 봉안한 영정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원래 김수로왕의 제사는 매년 3월 12일 김해에서 지내는데,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를 중심으로 하는 아산·천안 지역의 김해김씨 종친회가 김해까지 가지 않고 대제를 모시기 위해 1960년에 종중 위토에 세운 것이다.

[위치]

가락국왕 숭령각은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에 있다. 지방도 628호선[음봉로]의 동암2교차로 동쪽 200m 지점 북쪽에 있는 마을길을 따라 300여m 들어가면 가락국왕 숭령각에 이르게 된다. 연암산 남쪽 기슭의 동암리 마을 안이다.

[형태]

가락국왕 숭령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며 겹처마 팔작지붕의 구조로 건립되었다. 사방에 담장을 둘렀으며 정면의 3칸 솟을대문으로 출입한다. 숭령각 내부에는 김해의 해은사에 있는 김수로왕과 허황옥 부부의 영정을 본떠 만든 영정을 모셨으며, 돗자리와 제기 등의 물품을 보관하고 있다.

[현황]

가락국왕 숭령각에서는 매년 음력 3월 15일 11시에 아산·천안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의 김해김씨들이 모여 대제를 지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아산시 음봉면 대동[동암리, 송촌리]은 김해김씨 600년 세거지이다. 대동에 건립된 가락국왕 숭령각은 김수로왕과 허황옥 부부의 영정을 모시고 매년 대제를 지내고 있다. 대제에 참여하는 지역은 아산, 천안, 홍성, 예산, 당진 등이며 최근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어 가락국왕 숭령각은 충남 지역 김해김씨의 자부심을 잘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