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0042
한자 土壤
영어공식명칭 Soil
이칭/별칭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원회

[정의]

충청남도 보령 지역에서 육상의 지각을 덮고 있는 기반암 풍화 물질에 생물체의 유기물이 혼합되어 이루어진 물질.

[개설]

토양은 암석의 풍화물(風化物)이다. 지표면이나 지표 근처에 노출된 암석이 산소·물·열작용을 받아 대소의 입자로 깨진 혼합물과 화학반응 생성물[점토광물·탄산칼슘 등], 유기물로 구성되어 있다. 풍화 퇴적 물질[주로 암석의 입자] 사이는 공기와 물이 점유하고 있다. 3상(三相)[토양을 이루는 기본적인 3가지 물질로 고상, 액상, 기상이 있음. 고상은 토양입자와 유기물, 액상은 고상 사이의 공간에 채워진 수분, 기상은 공간에 채워진 공기를 말함.] 사이에 침투·분포되어 있는 식물의 뿌리는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여 생장하므로 토양은 생명 현상의 근원이 된다. 즉, 토양은 식물의 생장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영양 공급원의 역할을 한다.

[형성 및 변천]

보령 지역은 양토(壤土)가 주로 분포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사양토(砂壤土)와 미사질양토(微砂質壤土), 식양토(埴壤土) 등이 나타난다. 남포면 월전리 신두마을 부근에 4.5m 두께의 황토(黃土)[뢰스(loess)]~고토양층(古土壤層)이 해안단구(海岸段丘)[해안선을 따라 계단 모양으로 나타나는 지형] 자갈층 위에 발달되어 있다.

입도 조성, 토색(土色), 대자율(帶磁率), 주성분 등의 분석 결과, 중국 황토고원(黃土高原)의 뢰스~고토양층과 흡사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다만 보령 지역이 중국 황토고원보다 강수량이 많기 때문에 황토[뢰스]~고토양층의 풍화가 좀 더 진행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황토[뢰스]~고토양층은 제4기 기후 변화를 의미하는 좋은 연구 대상이다.

특히 해안단구가 형성된 간빙기에 파랑의 작용으로 원력(圓礫)[물의 흐름 따위에 의하여 둥글게 깎인 지름 2㎜ 이상의 조약]이 퇴적되었으며, 역층(礫層)[자갈이 많은 지층]의 상·하부에는 현재의 갯벌층과 유사한 고간석지층이 퇴적될 수 있다. 그러나 해안단구면이 만들어진 이후 기후 변화에 의해 해수면이 하강하고, 지반은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융기하므로 단구면 위에 더 이상 파랑이 영향을 미칠 수 없다. 또한 대천단면의 실트(silt)층을 고간석지층으로 해석할 만한 증거는 전혀 없으며, 주변의 고간석지 퇴적층과 차이가 뚜렷하다.

대천단면 북쪽의 고간석지 노두(露頭)[암석이나 지층, 석탄층 따위가 지표(地表)에 드러난 부분]에서는 토양 크랙(crack)이 발견되고 퇴적물은 실트질로, 토성(土性)[Soil Texture]은 보령 지역의 뢰스와 유사하였으며, 토색이 전체적으로 일관되고 층리(層理)[퇴적암에서 층을 이루는 입자의 크기, 색, 조성 구조 따위가 달라서 생기는 결] 구조가 나타난다.

간석지 퇴적층 상부에는 원력을 포함한 역층이 퇴적되어 있는데 층리 구조가 전혀 발견되지 않으며, 퇴적층에서 자갈이 확인되지 않고 뢰스층과 고토양층에서 토색이 육안으로도 분명하게 구분된다.

[특성]

보령 지역의 단구 퇴적층에서는 적색의 토양이 발견된다. 그중 대천동 단구와 명천동 단구, 황교리 단구, 노천리 단구, 접동굴 단구, 한내 단구 등에서 적색토가 나타난다. 적색토는 온난다우한 기후 아래에서 화학적 풍화를 받아 형성되는데, 이로 미루어 보면 단구가 형성된 후 현재보다 고온다습한 환경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산록완사면(山麓緩斜面)은 청라면 지역의 성주산 북쪽 사면, 화산동에서 남포면 옥동리에 이르는 성주산 서쪽 사면, 웅천읍 두룡리의 잔미산 서쪽 사면, 주산면 주야리주렴산 동쪽 사면 등에 폭넓게 나타난다. 이들 지역의 기반암은 땅속 깊은 곳까지 풍화되어 있는데, 이와 같은 심층 풍화 현상은 현재보다 화학적 풍화 작용이 훨씬 강력하게 진행되었던 신생대 제4기의 간빙기나 신생대 제3기에 진행되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들 심층 풍화층에서는 철분이 산화되어 토양색이 적색~적황색을 띤다. 적색토는 오늘날의 열대~아열대의 라테라이트(laterite)성 토양과 유사하다고 보고된 바 있다.

토양의 특성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기후가 가장 중요시되며, 기반암의 종류가 다르더라도 특정 기후의 영향을 오래 받게 되면 동일한 유형의 토양이 발달하게 된다. 그리고 토양이 기후에 적응하여 특정의 토양형으로 굳어지면, 그 후의 기후 변화에도 쉽게 변화하지 않고 원래의 성질을 오랫동안 유지한다.

오늘날의 남한과 같은 기후에서는 갈색 토양이 형성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산록완사면에 나타나는 적색~적황색 토양은 과거의 기후 아래에서 형성된 고토양으로서, 산록완사면에 생성되어 있는 지형면과 토양은 당시의 지형면 및 자연환경을 복원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오염]

보령화력발전소는 1983년에 1호기가 준공된 이후 현재 8기의 유연탄 화력발전기가 설치·운영 중에 있다. 여름철과 겨울철에 냉방 또는 난방을 위한 전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연탄 소비량과 발전량이 다른 시기보다 증가한다.

보령화력발전소에 나타나는 인근 토양의 pH[토양의 수소이온농도를 측정한 값], 양이온 교환 능력, 유기물 함량을 측정한 값은 대체로 국내 농경지 토양의 평균값이거나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일반적인 농경지 토양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해당 지역의 토양 내 중금속의 거동에 미치는 토양의 물리적 영향은 극히 미미함을 의미한다.

중금속의 오염 강도와 오염원을 판별하기 위해 지질부하지수[Igeo, geoaccumulation index]와 농축계수[EF, enrichment factor]를 계산한 결과, 대부분의 중금속은 오염 강도가 미미하나 카드뮴의 경우 매우 강한 오염 강도를 보이며, 오염이 인위적인 오염원에 의한 것임이 확인되었다. 또한 납의 경우 토양 오염 우려 기준 미만의 함량을 보이기는 하나, 인위적 기원 오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토양 내 중금속의 생물 이용도를 판단하기 위해 연속추출법을 이용하여 중금속의 존재 형태를 분석한 결과, 모든 중금속은 대부분 철·망간산화물 결합 형태, 유기물 결합 형태, 잔류 형태로 존재하므로 주변 환경 변화에 의한 용출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보령시의 토양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가에서 농약의 과다 사용을 금지하고, 화학비료 대신 중성비료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축산 농가에서도 가축의 배설물 등을 올바르게 배출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쓰레기 발생량을 대폭 줄이고, 분리 배출과 재활용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실질적인 적용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산업 시설 등의 배출물에 유의하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강력한 단속과 감시, 법제도 시행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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