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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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지역의 노동자 계층이 생활 조건을 유지·향상을 위해 벌이는 조직적인 운동. 노동 운동을 자본가와 노동자 계급 모순의 관계에서 대립적 갈등의 시각으로 보는 부정적 측면도 있으나 약자인 노동자의 권리와 권익을 최대한 추구하고자 하는 활동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일제 하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했던 민족 해방 투쟁의 성격을 띠면서 노동 운동이 발전해 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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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에 있던 들. 큰말에서 볼 때 오정마루 뒤에 위치하고 있었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뒷마루들은 현재 자동차 매매단지, 영안모자, 부천우편집중국이 있는 오정동 202-1번지와 384번지 일대이다. 이 지역은 일찌감치 들을 가로질러 국방도로가 생기고, 영안모자가 들어오면서 들의 면모가 점차 상실되었다. 예전 뒷마루들 남쪽으로는 현재 크고 작은 공장들이 많이 들어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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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내동, 오정동 산마루. 상아재란 앗재가 그 어원으로, 은 살로 사루개·사루지에서 뜻하는 물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쌀의 고어이기도 하다. 경상도에서는 쌀을 살로 발음한다. 밭은 고어로 ‘앗[田]’이다. 그러므로 상아재는 ‘밭에서 나는 쌀이 많은 재’를 뜻한다. 앗재가 살앗재가 되고 이것이 상앗재로 변천한 것이다. 상앗재가 다시 상아재로 바뀐 것이며, 지금도 상앗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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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삼정동에 있던 자연 마을. 장승이 세워진 마을이어서 장승백이라 하였다. 장승의 어의는 반도를 뜻하는 갑, 곶, 단, 감, 두, 말과 같이 경계를 뜻한다. 장승백이가 있던 주변의 논들을 장승백이들이라 하였다. 신흥동 70~80번지 일대의 마을로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마을에 들어오려는 악귀를 쫓기 위해 장승이 세워졌다. 부천 IC에서 서쪽으로 300m되는 경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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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내동, 오정동에 있던 골짜기. 『조선지지자료』에는 상오정면 삼정리에 속하는 천척골들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는 골짜기의 넓이가 갑자기 넓어져서 생긴 이름이다. 개롱지내가 상아재를 휘돌아올 때는 좁은 냇물이었지만 경원세기 앞쪽에서 아주 넓게 벌어졌음을 의미한다. 척척골, 첩첩골은 천척골이 변해서 된 말이다. 개롱지에서 흘러내린 물이 녹교지들을 거쳐 상아재들을 지나 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