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에서 불교의 포교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

[개설]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부천 지역의 불교 역사는 195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부천이 시로 승격되기 이전인 1973년까지는 불교 사찰 및 불교 단체의 기반이 미흡하였지만 시로 승격된 이후 사찰 건립이 늘어나면서 신흥 불교단체들도 서서히 생기기 시작하였다.

부천시의 급격한 도시화로 노동 문제 등 여러 가지 사회 문제가 야기되었을 때 부천의 불교 단체들은 노동자 법회를 열어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주장을 펼 수 있는 집회 공간을 제공하는 등 부천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사회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함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얻기 시작했다. 부천의 대표적인 불교단체로는 부천불교연합회, 경승실, 법륜회, 시청법우회, 부천불자미술인회, 심상, 합창단 등이 있다.

[현황]

1. 부천시불교연합회

부천시불교연합회는 부천 지역의 여러 사찰들이 모여 1982년 결성한 연합 단체이다. 연흥사 주지였던 이성호와 여러 사찰의 주지들이 함께 부천 지역 불교 활성화와 대중화를 목적으로 결성하였다. 주요 사업으로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 부처님 오신 날 행사 관련 사업, 군 포교 및 재소자 포교 사업 등을 하고 있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의 연등 행진인 제등대법회 행사를 주관하여 이 행사를 부천의 문화 축제로 자리 잡게 하였다.

부천시불교연합회는 포교 외에 사회 발전과 문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관련 행사나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1987년 부천지역공정선거감시단 활동, 1996년 북한 동포 돕기 사업 등이 그 예이다. 초대 회장은 이성호, 2대 회장은 박혜천, 3대 회장은 임영담이다. 총무는 죽림정사 승려 정허, 재무에는 보륜사 승려 동조가 맡고 있다.

2. 경승실

경승실은 부천 지역 경찰 불자들의 신행 단체로 부천남부경찰서와 부천중부경찰서에 있다. 부천 내 경찰 불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포교 활동과 사회 기여를 더욱 활발하게 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부처님 오신 날 자비의 등 점등식 행사를 주관하며, 전사·순직한 경찰관들을 위한 위령제를 봉행하고, 전투경찰과 의무경찰을 위한 위문 공연 등을 하고 있다. 2008년 현재 부천남부경찰서 경승실장은 대덕사 주지 차성이 맡고 있으며, 부천중부경찰서 경승실장은 향림사 주지 정법공이 맡고 있다.

3. 법륜회

법륜회는 부천 지역 개인택시 기사들로 구성된 단체이며, 1991년 석왕사에서 88명의 운전기사들이 모여 결성하였다. 이들은 석왕사 관련 행사시에 교통 안내와 각종 행사 지원,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 활동, 수학 능력 시험일 학생 무임 수송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기법회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있으며, 특별 활동으로 1년에 두 번 있는 산행 법회, 운전기사 불자회 수련회, 불교방송 통신원 활동 등이 있다.

4. 기타

시청법우회는 부천시청에 근무하는 불자들의 모임이다. 부천미술협회 회원 중 불자들은 부천불자미술인회를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석왕사 신도들 중 사진작가들은 1989년에 심상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불교를 주제로 사진을 찍고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 석왕사·향림사·천화사 등에는 합창단이 구성되어 문화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