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있는 골짜기.

[개설]

서름이골은 서늘하고 음산한 지역이라는 뜻으로 호암산 줄기 공동묘지가 있는 작동의 골짜기이다. 서름이터라고도 한다.

[명칭 유래]

최현수의 『부천사연구』1[1992]에서는 서름이터를 설명하기를 “범바위산 밑 장수의 발자국이 있는 바위가 있던 곳으로 부자인 서름이가 살았다는 데서 유래하여 붙여진 명칭이다.”라고 하였다. 한도훈의 『부천의 땅이름 이야기』[2001]에는 “서름이는 서늘이 그 어원이다. 서늘하다에서 온 이 말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 늘 시원한 곳이라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각주에는 “전국에서 서름이골은 서름이라고 붙은 것은 부천이 유일하다.”고 하였다. 이어 “서름이터 신작동 앞쪽으로 뻗은 봉배산 줄기가 공동묘지여서 묘지 앞을 지날 때면 등골이 서늘해진다는 의미도 있다.”라고 하였다. 남광우의 『교학 고어사전』[1997]에는 ‘설움’의 고어로 ‘셔름’을 들었다. 죽은 자의 서러움과 약수터 골짜기의 서늘함이 연관되어 서름이골의 지명을 만들어 온 것으로 본 것이다.

[자연환경]

서름이골은 신작동 입구에서 왼쪽 산 일대를 말한다. 과거 고리울공동묘지였다. 서름이골은 부천시 작동 산7-3번지로 성종조 청백리였던 박처륜(朴處綸)의 묘소와 그의 아호를 딴 잠조당(潛照堂) 약수터가 있었다.

[현황]

작동이 도시 개발로 인해 골짜기 전체가 까치울 전원주택단지로 변하였다. 서름이골을 깎아 군부대 막사를 지었고, 그 틈새를 서름이골이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