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있었던 마을.

[개설]

상동은 과거 부평군 석천면 상리(上里)였다. 1914년 행정구역을 개편할 때 부천군 계남면 소속이 되었다가 1973년 부천시가 탄생하자 구지리[송내동]와 상리[상동]를 합해 송내·상동을 신설하였고, 1985년 상동으로 분동되었다.

[명칭 유래]

최현수의 『부천사연구』1[1992]에는 신상리(新上里)에 대해 “신상리: 부평과 접해 있는 마을이 새로운 상리인 신상리이다.”라고 하였다. 양경직은 『부천문화』88호[2014]에서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면 상동, 중동 지역은 상습 침수 지역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포도밭으로 유명하였지만 상동 신도시 개발 때 다 사라지고 지금은 신흥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였습니다. 특히 상동 신도시를 굽이굽이 흐르고 있는 길이 5.5㎞의 인공하천은 마음 놓고 산책을 할 수 있어 마을을 더욱 더 쾌적하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부평수리조합이 생기면서 일본인들에 의해 이곳이 정책적으로 개발되었다. 지금의 송내역이 생기기 전 주변에 높이 20여m 정도의 안테나가 20여 개 거미줄처럼 세워져 있었는데, 이것은 항공송신소로서 김포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와 교신하면서 항공 안내를 돕던 시설이었다. 상동이 개발되면서 사라진 지역이기도 하다. 물문개라는 곳이 있어 홍수 조절과 농수를 확보하기 위해 물을 막고 흘려보내던 시설이 있었다. ‘신상리’라는 지명은 조습지(燥濕地)에 불과했던 상리의 일부 지역이 수리 시설의 개선으로 농사짓기가 편해지자 새롭게 개발된 상리라 하여 신상리가 되었다.

[형성 및 변천]

『지명조사철』[1959]을 보면 행정구역명 상리 내에 ‘벽돌막’과 ‘신상리’가 있다. 벽돌막에 대해서는 “행정구역상 상리의 일부 부락으로서 이 부락에 큰 벽돌공장이 있어 벽돌막으로 불리우고 있음”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일본인에 의해 세워진 이 공장으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주거 변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신상리의 유래에는 “이 근방에 수리관개 사업이 활발해짐에 따라 충청도에서 이민(移民)이 와서 새로 상리 구역에 부락이 생겼다 하여 신상리로 불리우고 있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천수답(天水畓)에서 수리안전답으로 바뀜에 따라 충청도 사람들의 이주에 의해 새롭게 이루어진 주거지역으로 633명의 인구를 기록하고 있다.

[자연환경]

신상리는 지금의 부평구 부개동 접계 지역이다. 상리, 즉 상동의 서쪽이다.

[현황]

옛 신상리가 포함된 상동은 중동과 함께 부천의 인프라가 잘 구축된 곳이다. 지하철 1호선과 지하철 7호선이 지나가고, 행정 및 문화, 유흥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는 명실상부한 부천의 중심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