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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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東輿地圖淸道郡地圖 |
분야 | 지리/인문 지리,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양윤정 |
간행 시기/일시 | 1861년 - 『대동여지도』 신유본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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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 시기/일시 | 1864년 - 『대동여지도』 갑자본 제작 |
문화재 지정 일시 | 1985년 8월 9일 - 『대동여지도』 갑자본 보물 850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2년 12월 7일 - 『대동여지도』 신유본 보물 제850호-2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8년 12월 22일 - 『대동여지도』갑자본 보물 제850호-3로 지정 |
소장처 |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산56-1 |
성격 | 고지도 |
저자 | 김정호 |
규격 | 4.2×6.6m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정의]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대동여지도』에 포함된 청도 지역의 지도.
[개설]
현재 우리나라 박물관 및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는 총 17종이며, 그 가운데 4종이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4종 가운데 3종은 1861년에 제작한 신유본이고, 1종은 1864년에 지도의 내용 가운데 일부를 수정하여 1864년에 간행한 갑자본이다. 현존하는 17종의 『대동여지도』 가운데 총 3종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성신 여자 대학교 박물관 소장본[보물 제850호], 서울 역사 박물관 소장본[보물 제850호-2]은 신유본이며,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소장본[보물 제850호-3]은 갑자본이다. 특히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갑자본 『대동여지도』는 국내에 현존하는 3본 가운데 상태가 가장 양호한 판본이며, 아울러 인쇄 후에 각종 기호에 채색하여 가독성은 물론 미적인 아름다움까지 갖추고 있다.
[형태/서지]
1861년(철종 12) 고산자 김정호(金正浩)가 제작한 목판본 『대동여지도』는 대축척 분첩 절첩식(分帖折疊式) 전국 지도로, 총 2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동여지도』는 국토 전체를 120리 간격으로 나누고[22층], 각 층에 해당하는 지역의 지도를 『동여도(東輿圖)』와 같이 연결하여 각각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각 권의 책은 동서 80리를 기준으로 병풍과 같이 접고 펼 수 있도록 제작하여 사용의 편리함을 더했다. 22층을 모두 연결한 『대동여지도』는 세로 6.6m 가로 4.2m에 이르는 대형 지도이다. 각 층의 지도를 접은 책 크기는 30.2×20.1㎝이며, 각 판의 크기는 책을 펼쳤을 때 크기이므로, 가로 길이가 2배인 30.2×40.2㎝이다.
[구성/내용]
『대동여지도』의 17층 2판은 현재의 대구광역시 시내와 달성군, 경상북도 청도군, 경산시, 영천시, 칠곡군, 성주군, 고령군, 경상남도 창령군을 포함하고 있으며, 18층 2판은 경상남도 김해시, 창원시, 함안군, 밀양시, 창령군 일대 및 청도군 일부가 포함되어 있다. 청도군이 17층 2판의 하단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 일부분이 18층 2판의 상단 부분에 그려져 있다. 따라서 『대동여지도』에서 청도군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17층과 18층을 연결해야 한다.
지도 왼쪽에 흐르는 강은 낙동강 본류로, 현풍(玄風) 좌측 하천을 따라 표기된 ‘개산강(開山江)’은 이 지역에서 부르던 낙동강의 다른 이름이다. 청도군 북쪽에 흐르고 있는 자천(紫川)은 밀양부 비슬산(琵瑟山)에서 시작되어 유천(楡川)으로 흘러든다. 산은 톱니바퀴 모양으로 서로 연결되어 산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청도군 남쪽에 진산인 오산(鰲山)이 표시되어 있다.
각 군현은 원으로 표시하고 그 안에 지명을 표기하였고, 각 군현의 경계는 점선으로 표시하였다. 청도군은 이중의 원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대동여지도』 범례의 기호를 확인해보면, 이중의 원은 청도군과 같이 성(城)이 있는 군현을 표시한 것이다. 각 군현에서 뻗어 나가는 직선은 도로망으로, 청도군 북쪽으로 뻗어 나간 직선은 청도군의 찰방역(察訪驛)인 성현역(省峴驛)을 지나고 있으며, 청도군의 서쪽에는 오서역(鰲西驛)이 역참(驛站) 기호와 함께 표시되어 있다.
『대동지지(大東地志)』에 따르면 성현은 군의 북쪽 23리에 있고, 성현역은 성현 바로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도로에 찍힌 방점 사이의 거리는 10리로 군에서 성현역까지는 20리 정도임을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서역은 청도군의 서쪽 2리에 위치한 것으로, 지도상에서 청도군 바로 왼쪽에 표시되어 있다. 청도군의 동쪽에는 고산성(古山城)인 형산(荊山)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원래 폐성(吠城) 땅으로, 『광여도』 「청도군 지도」에 표시된 ‘고이서국(古伊西國)’이다. 성현역 왼쪽에는 ‘△’ 기호와 함께 ‘북산(北山)’이라는 지명이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봉수를 표시한 것이다. 목판본 『대동여지도』에 채색을 더하였을 때, 봉수는 붉은색으로 표시하기도 한다.
『대동여지도』는 대축척 전국 지도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개별로 제작된 군현 지도에 비해 많은 정보를 담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축척을 명시한 축척 지도이며, 경위선 표식 지도이다. 경위선 표식 지도란 방안을 이용한 방안 지도이다. 그리고 현대 지도의 범례에 해당하는 ‘지도표(地圖標)’를 이용하여 14개 항목 22종의 지리 정보를 기호를 사용해 표시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동여지도』에 청도군은 17층과 18층 2판에 수록되어 있다. 『해동지도』나 『1872년 지방도』와 같이 군현 단위로 제작한 지도가 아니라 대축척으로 제작된 전국 지도인 만큼 청도군의 모습을 자세히 담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청도군과 인접한 군현과의 지리적 위치 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백두산에서 시작된 산줄기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모습을 정밀하게 묘사하고 있는 『대동여지도』 내에서 청도 부근의 산천 흐름을 파악하는 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