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시렁처럼 둘러싸여 있는 가산면에서 유난히 가난했지만 원과 역이 있어 항상 사람들이 북적였던 다부동은 면사무소며 파출소 등의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하여 양조장이며 씨름판 등의 유흥 시설도 위치해 있던 시골 마을이었다.

중앙고속도로와 다부 IC가 생기면서 현재 다부리 주민들의 생활은 대구가 중심이 되었지만,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전후만 해도 다부동은 면에서 가장 번화가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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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다부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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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무소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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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지소)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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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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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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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판 자리

다부리 주민들은 과거 다부동에 대해 인심도 좋고 사람도 많은 동네였다고 기억하고 있다. 가난해도 좋았었냐고 물었더니, 당시는 다 가난해서 가난한 건 아무 문제가 아니었다고 대답들을 한다. 가난해도 오히려 학교를 지으라고 땅을 내놓은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인심이 좋았다면서.

교통이 발달하면서 대구로 출퇴근이 가능해지자 현재 다부리에 거주하는 마을 사람들은 다부동 본토박이가 아니라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여느 농촌마을이 그러하듯 다부리 역시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나갔다.

다부리에서는 매년 5월이 되면 경로잔치를 연다. 마을의 젊은이들이 어르신들을 모셔 놓고 큰절도 올리고 식사대접도 한다. 학생 수가 적어 다부 초등학교의 폐교가 논의될 정도로 다부리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사람들은 다부리가 예전처럼 활력이 넘치던 농촌마을로 되살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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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1리 경로잔치

다부리 사람들은 마을지 작업을 위해 다부리 지도를 그리기 시작하자 여느 마을 사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보이며 이것저것 도와주려고 노력하였다. 그런 마을 사람들이 많기에 다부리의 미래는 밝아 보였다.

[정보제공]

• •  김영학(남, 1941년생, 다부리 거주, 다부리 전 이장)
• •  조성일(남, 1957년생, 다부리 거주)
• •  권오생(남, 다부리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