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 있는 대구남산초등학교의 학교 교사.

[위치]

남산초등학교강당(南山初等學敎講堂)은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122의 대구남산초등학교 내에 있다.

[변천]

남산초등학교 강당은 1936년 6월 대구남산초등학교의 전신인 대구남산정공립보통학교에 세워진 강당 건물이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건설 구간이 남산초등학교강당과 매우 가깝게 위치하여 비교적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건물의 보존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

2009년 11월 12일 대구광역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에서 남산초등학교강당을 해체하여 동편 6m 지점으로 이전하도록 결정되었다. 2010년 6월 11일 해체 공사에 착공하였고 2011년 6월 10일 이전 복원을 완료하였다. 약 13억 원을 투자하였으며 최초 사용 자재, 색상, 공법 등을 고려하여 가능한 건립 당시 원형으로 복원하였다.

[형태]

남산초등학교강당은 단층이며 건축면적은 396.7㎡이다. 설계자는 미상이다. 외관은 남쪽 정면 중앙부에 현관 포치(Porch)를 설치하여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다. 지붕 구조는 2단으로 경사진 지붕인 망사르드지붕[mansard roof] 형식이며 사각형의 석면 슬레이트를 이용하여 마름모꼴로 덮어져 있다.

벽면은 콘크리트 기초 위에 붉은 벽돌로 쌓았다. 출입구와 수직 창에는 벽돌을 들여쌓기를 하여 벽면을 분할하였다. 벽의 윗부분에는 네모난 서까래 모양의 장식물을 붙여 리듬감을 살렸다. 평면은 동서로 약간 긴 장방형으로 4면 모두 출입구가 있다. 서쪽에 무대[강당]와 준비실을 설치하였다.

[현황]

남산초등학교강당은 2003년 4월 30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의의와 평가]

남산초등학교강당은 근대 시기 대구 지역 근대 교육시설을 분류할 때 계성학교핸더슨관, 구 대구의학전문학교 본관과 함께 근대건축 발전기[1927~1945년]에 속하는 건축물이다. 대구광역시 근대 건축물 가운데 비교적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이며, 1930년대 대구 지역 근대 교육 건축물의 건축사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