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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전복음서언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0566
한자 瑪加傳福音書諺解
분야 종교/기독교,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박상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간행 시기/일시 1885년연표보기 - 『신약마가전복음서언해』 간행
문화재 지정 일시 2016년 12월 15일연표보기 - 『신약마가전복음서언해』(대한성서공회 소장본) 국가등록문화재 제670호 지정
소장처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369[상도동 511]지도보기
간행처 일본주재 미국성서공회|영국성서공회 - 일본 요코하마[横浜]
성격 단행본|종교서적
번역자 이수정(李樹廷)|헨리 루미스(H. Loomis)
표제 신약마가젼복음셔언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개항기 한글 복음서.

[개설]

『신약마가젼복음셔언』[이하 『마가전복음서언해』]는 수신사 일행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 이수정(李樹廷)이 번역한 쪽복음서이다. 미국성서공회의 기록에 따르면 1885년 2월에 일본 요코하마[横浜]에서 6,000부[영국성서공회의 기록에서는 1,000부]가 인쇄되었다고 전해진다.

[편찬/간행 경위]

『마가전복음서언해』의 번역자 이수정은 1882년 수신사[일명 신사유람단]의 일원으로 일본에 건너가 당시 일본의 대표적인 기독교인이자 농학자였던 쓰다 센[律田仙]과의 교류 중 기독교에 귀의할 것을 결심했다. 1883년 4월 일본 동경(東京) 로게쓰초 교회[露月町教会][일본기독교단지교회(日本基督教団芝教会)의 전신]에서 세례를 받아 일본 내 최초의 조선인 개신교 신자가 되었다. 이후 이수정에게 당시 일본 주재 미국성서공회 총무였던 루미스(H. Loomis)는 한글 성서 번역 사업을 제안하였고, 이수정은 이에 응하여 1884년 한문 성서에 이두식으로 토를 단 『현토한한신약전서(懸吐韓漢新約全書)』를 간행했다.

그리고 다음해인 1885년에는 4복음서 가운데 마가복음을 국한문 혼용체로 번역한 『마가전복음서언해』를 완성하여 간행했다. 1885년 4월 미국인 선교사 언더우드(H. G. Underwood)와 아펜젤러(H. G. Appenzeller)가 조선에 입국할 때 가지고 들어왔으며, 이들은 이수정의 『신약마가전복음서언해』를 수정하여 1887년에 개정판 『마가의 젼 복음셔언』를 간행하였다.

[서지적 상황]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본 『마가전복음서언해』의 표제는 ‘신약마가젼복음셔언’이며 난외제(欄外題)는 ‘마가젼복음서’이다. 크기는 22.0㎝×15.1㎝이며, 판식은 4주쌍변, 무계, 행자수는 11행 29자, 무어미, 신연활자로 인쇄되었다. 책의 본문은 국한문 혼용체로 작성되어 있으며, 세례, 그리스도, 예수 등의 고유명사는 밥테슈마, 크리슈도스, 예수쓰와 같이 헬라어 원음을 따라 한글로 옮기는 방식으로 번역되었다. 주요 단어는 한자로 표기되어 있으며, 오른쪽에 한글로 음을 표기하였다.

[형태]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본 『마가전복음서언해』의 표지는 훼손으로 인해 보존처리 된 상태이다. 표제인 ‘신약마가젼복음셔언’의 글자의 일부가 훼손, 망실되었으며, 4침으로 개장되어 있고, 배접이 되어 있다. 본문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구성/내용]

누가복음 1장 1절부터 21장 25절까지의 내용이 번역되어 있다. 누가복음은 루카(Luke)가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을 기술하여 예수를 증언하기 위해 쓴 복음서이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요한복음과 함께 4복음서로 불린다.

[의의와 평가]

『마가전복음서언해』는 조선인이 단독으로 번역한 최초의 성서번역본이자 일본에서 출판된 최초의 한글 성서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국한문 혼용체를 사용한 점에서 전통적 지식인을 향한 전도까지 염두에 두고 번역된 성서로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는 1882년 심양 문광서원에서 간행한 『예수성교누가복음전서』 등의 한글 성서와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특히 한자를 언해하며 국한문 혼용체를 사용한 것은 한글화 과정에서 특이하고 중요한 변화 과정을 내포하고 있어 국어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기초 자료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편 『마가전복음서언해』는 최초로 조선에 들어온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일본에 들러 국내로 가지고 와서 선교를 하는데 사용되기도 하였다. 세계 기독교 선교사상 선교사가 선교지의 언어로 된 성서를 가지고 들어온 것은 이것이 최초이기 때문에 교회사적 측면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후 『마가전복음서언해』는 로스역 성서들과 함께 1900년대 성서번역자회에서 새로운 한글 성서로 간행한 『신약젼셔』의 발간에도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러한 중요성을 인정하여 2016년 12월 15일 문화재청에서는 대한성서공회 소장본 『신약마가전복음서언해』를 국가등록문화재 제670호로 지정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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