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대한불교법화종 소속 사찰.

[개설]

법화종(法華宗)은 1946년 5월 정각(正覺) 혜일(慧日)이 고려의 대각국사(大覺國師)를 종조(宗祖)로 하여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에 법화도량 무량사를 짓고 창종한 한국 불교 27개 종단 가운데 하나이다. 신라시대에 원효(元曉)가 경찬한 묘법(妙法)[『법화경』]의 현의(玄義)와 고려 제관(諦觀)의 법화를 계승해서 중생을 교화하고 불법을 널리 전해 호국하는 것이 법화종의 종지(宗旨)이다. 소의경전(所依經典)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며, 본존불은 십계만다라(十界曼多羅)이나 불상은 석가모니불을 봉안한다.

승(僧)과 속(俗)의 구분이 없으며, 재래의 기복적인 요소들을 일체 배제하고 석가모니상만을 모시는 것이 법화종의 특징이다. 포교는 『묘법연화경』을 중심으로 해서 일요일에 일제히 각 사찰 단위로 법회를 보며, 매년 전국 순회 포교를 실시하고 있다. 수행 방법으로는 연 2회에 걸쳐 실시되는 수련 대회가 있으며, 일반 종도는 ‘나무묘법연화경’을 염송한다.

1997년 말 기준으로 사찰 1,550개, 승려 1,130명, 신도 49만 8512명이 법화종에 속해 있으며, 구로구에 자리한 법화종의 대표적인 사찰로는 구로동에 위치한 황룡사를 비롯하여 일념사포교원(一念寺布敎院)과 쌍용사(雙龍寺)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