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운남동에 있는 고려시대의 기왓가마터.

[위치]

광주광역시 운남동 기왓가마터는 하남로를 따라 광신대교에서 흑석 네거리 방향으로 1.2㎞ 정도 거리의 왼쪽에 있다. 현재는 운남주공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운남동 기왓가마터는 대한주택공사에서 조성한 운남주공아파트 개발 시행 이전에 지표조사가 시행되지 않아 유적의 훼손이 불가피하였으나, 다행히 공사 도중 한 시민의 제보로 1994년 6월 7일부터 7월 26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시·발굴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대상 구역이 넓어 일부 구간은 전면적인 발굴 조사를 하였고, 나머지 면적은 유적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굴 조사를 병행하였다. 유적은 언덕에 따라 Ⅰ지구와 Ⅱ지구로 나누어 조사가 시행되었다. Ⅰ지구에서는 유구(遺構)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Ⅱ지구에서 원삼국시대 독널무덤 4기와 고려시대 기왓가마 2기가 확인되었다. 기왓가마 2기는 언덕 경사면에서 확인되었는데 1호는 연도(煙道)와 천장이 완전히 유실되었고, 소성실 일부와 연소실, 요전부만 남아 있어 전체적인 양상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2호는 연소실과 화구만 남아 있어 가마의 규모나 형태는 알 수 없으나 1호와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 귀목(鬼目)무늬 암막새와 연꽃무늬 수막새, 생선뼈무늬 평기와 등이 출토되었다. 원삼국시대의 독널무덤 4기는 기왓가마 주변에서 확인되었다.

[현황]

운남동 기왓가마터는 현재 운남주공아파트가 들어서 유적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출토 유물은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소장·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운남동 기왓가마터는 고려시대 기왓가마의 구조와 기와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