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노대동 구암마을에 있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위치]

노대동 고인돌은 광주대학교에서 노대동 노대마을로 이어지는 도로 남쪽의 논 가운데 있으며, 행정 구역상 광주광역시 남구 노대동 654-2번지에 해당한다. 노대동 고인돌은 구릉 말단부에 있으며, 북쪽으로는 노대천이 동서 방향으로 흐른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노대동 고인돌군은 2007년 9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실버타운] 조성 공사로 인해 정밀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덮개돌 9기가 2열로 등고선과 나란한 동서 방향으로 배치되었다. 3호 덮개돌에는 함안윤씨비가 세워져 있으며, 3호를 제외한 각각의 덮개돌에는 '함안윤씨보호지석(咸安尹氏保護之石)'이 한 글자씩 새겨져 있다. 고인돌 9기 중 1호, 4호, 6호, 7호는 덮개돌이 이동되었고, 1호, 3호, 9호는 받침돌만 확인되었다. 매장 시설은 모두 6기가 확인되었는데 8-1호, 9-1호, 9-2호는 덮개돌 없이 하부 구조만 확인되었다. 이는 각각 8호, 9호 덮개돌에 연접하여 있는 것으로 보아 8호와 9호 덮개돌과 관련하여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매장 시설이 소량으로 확인되고, 출토 유물이 없어 선후 관계 파악이 쉽지 않지만, 동쪽에 있는 9-1호, 9-2호가 석관형이나 판석형의 석재를 이용한 반면, 2호의 매장 시설은 석곽형이며 주변으로 일부 적석 시설을 한 것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축조가 진행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형태]

노대동 고인돌군의 덮개돌은 방형, 장방형, 부정형이며, 단면 형태는 방형, 부정형을 띤다. 덮개돌의 규모는 소형은 길이 250㎝, 너비 219㎝, 두께 167㎝, 무게 10t이며, 대형은 길이 320㎝, 너비 226㎝, 두께 80㎝, 무게 7t 이다. 매장 시설은 석곽형, 석관형이 있으며, 받침돌만 둘러진 것이 확인된다. 2호 고인돌에서 석곽형 석실이 확인되었으며, 돌방 벽석은 편평한 깬돌을 2~3단으로 축조하였다. 돌방의 평면 형태는 장방형이며, 규모는 길이 142㎝, 너비 47㎝, 깊이 51㎝이다. 그 외 9-1호 돌방은 석관형으로 돌방 벽석은 편평한 판석재를 세워 축조하였다. 돌방의 평면 형태는 장방형이고, 규모는 길이 58㎝, 너비 22㎝, 깊이 6㎝이다.

[현황]

노대동 고인돌은 발굴 조사 후 원래 있던 곳에서 남쪽으로 370m 떨어진 광주광역시 남구 노대동 558-3번지 일원에 이전 복원되었다.

[의의와 평가]

노대동 고인돌은 노대동 유적의 복합 유적에 포함된 것이다. 노대동 유적에서는 청동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유구가 확인되었으며, 특히 고인돌군과 관련한 송국리형 주거지가 확인되어 청동기 시대 중기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