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안군의 역사와 문화 전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1997년에 발행한 향토지.

[편찬/간행 경위]

함안 지역은 조선 시대 한강(寒岡)정구(鄭逑)가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지인 『함주지(咸州誌)』를 편찬했던 곳이란 자부심을 가진 곳이다. 하지만 1899년 『함안군 읍지(咸安郡邑誌)』가 편찬되고 난 이후에는 독자적인 지방지가 편찬된 적이 없다. 비록 1995년에 『함주지』가 한글화되었고, 1996년 11월에 『국역 칠원 읍지』의 한글화 작업이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근현대 함안의 지역상을 반영하기에는 불충분한 점이 많았다. 이런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함안 지역의 자연환경부터 역사와 문화를 다각적으로 서술한 『함안 군지』[1997]를 편찬하게 되었다. 1993년 3월 공창석(孔昌錫) 군수의 부임으로 함안 군지 편찬 위원회가 구성되고, 편찬 조례가 제정되었다. 1994~1995년 자료 수집과 고증을 거쳐 집필하였고, 1997년에 출판되었다.

[서지적 상황]

본권인 『함안 군지』는 총 14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량은 총 1,078쪽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록으로 『함주지』[430쪽]와 『칠원 읍지』[354쪽]가 첨부되었는데, 앞부분에는 원문이, 뒷부분에는 번역된 한글이 수록되어 있다.

[형태]

표제는 '함안 군지(咸安郡誌)'로 되어 있다.

[구성/내용]

본권은 총 14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편은 총론으로 함안군의 간략한 연혁 및 역사를, 제2편은 지형·지세, 기후, 동식물, 풍속 및 토산물을 서술하였다. 제3편은 선사 시대부터 대한민국 현재[1995]까지의 지방사를, 제4편은 함안 지역에서 항일 독립운동 상황을, 제5편에서는 함안 지역의 6·25 전쟁 상황을 서술하였다. 제6편은 지정·비지정 문화재를, 제7편은 함안 지역의 역대 교육을, 제8편은 함안 지역의 학술과 서적, 언론, 예술을 서술하였다. 제9편에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의 정치·행정을, 제10편은 산업과 경제를, 제11편은 주민들의 생활상을 반영하는 사회 및 사회단체·보건·체육 등을, 제12편은 함안 지역의 교통·통신·관광 등을 서술하였다. 제13편은 함안 지역민들의 정신세계를 반영하는 종교를, 제14편은 함안 지역의 민속 및 민요, 언어, 지명 유래 등을 서술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함안 군지』[1997]를 통해 1995년까지 함안 지역의 새로운 자료들을 발굴하여 총정리함으로써 함안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이것은 2013년 새로운 『함안 군지』를 편찬하는 근간이 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