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개설]

대지기 마을이었던 곳은 2012년 현재 제물포역 주변이다. 제물포역의 옛 도로에는 현재 복사점에 PC방, 그리고 간이식당과 세탁소 등이 있다. 옛길은 역 광장에서 잠시 끊어졌다가 인화 여자 상업 고등학교[지금의 인화 여자 고등학교] 교문에서 다시 시작되어 학교의 벽돌 담장을 끼고 길게 이어졌다. 이런 옛길은 도화 시장으로 말미암아 미로처럼 되어 있다. 예전의 대지기 마을 지역은 도화 지구의 도시 개발 사업이 추진되어 토지 보상이 95% 정도 이루어졌으며 2011년 12월부터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형성 및 변천]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제물포역 북쪽은 논과 미나리꽝이 면해 있었는데 그 논을 지나면 작고 누추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이 마을을 지나 다시 논둑을 따라 가면 중국 사람들을 위한 공동묘지 아래쪽으로 소달구지 하나가 지날 만한 너비의 황토 언덕길과 만나게 된다. 이 길을 따라 판잣집들이 터널처럼 양편으로 잇대어 서서 마을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이 마을을 대지기라고 불렀다고 한다. 대지기라는 명칭이 어디에서 연유했는지, 또 무슨 의미였는지는 알 수 없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옛날 인천 시가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변두리 작은 마을로, 지금의 제물포역 뒤, 북쪽에 있었다. 제물포역의 앞뒤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므로 대지기 마을의 위치를 제물포역 뒤라고 하는 것은 경인 국도를 중심으로 하는 설명이다.

예전의 대지기 마을이 있던 곳은 현재의 청운 대학교 인천 캠퍼스 언저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