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밀양 지역에 있는 사방을 볼 수 있도록 지면에서 높게 만든 건축물. 누정(樓亭)은 누각(樓閣)과 정자(亭子)를 합친 말로, 사방을 볼 수 있도록 다락 형식으로 마루바닥을 지면에서 한층 높게 만든 건축물이다. 누관(樓觀)이라는 이칭도 있는데, 이때 관(觀)은 망루의 뜻이 있다. 대개 높은 언덕이나 돌 혹은 흙으로 쌓아 올린 대 위에 세우기 때문에 대각(臺閣) 또는 누대(樓臺...
손순을 시조로 하고 손긍훈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밀양시의 세거 성씨. 밀성손씨(密城孫氏)는 밀양손씨(密陽孫氏)라고도 한다. 밀성손씨의 시조는 서라벌(徐羅伐) 육부촌장(六部村長)의 한 사람인 무산대수촌장(茂山大樹村長) 구례마(俱禮馬)의 원손(遠孫)인 손순(孫順)이다. 손순은 신라 모량리(牟梁里)[현 경상북도 월성군 건천읍 모량리] 출신으로 효행이 뛰어나 흥덕왕(興德王) 때 월성군...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 밀양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손긍훈의 목상. 삼중대광사도광리군 목상(三重大匡司徒廣理君木像)은 밀양손씨의 입향조(入鄕祖)인 신라 말 호족 손긍훈(孫兢訓)의 모습을 나무로 조각한 것이다. 손긍훈은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 후백제 견훤의 아들 신검을 황산전투에서 사로잡은 공로로 좌명공신(佐命功臣)에 선정되고, 광리군(廣理君)에 봉해졌으며, 죽은 뒤에는 ‘삼중대광사도...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에 있는 일제강점기 재사. 춘복재(春福齋)는 손긍훈(孫兢訓)의 소상각(塑像閣)인 현충사(顯忠祠)의 치제소(致祭所)로, 손긍훈의 후손들이 1939년에 당을 ‘보본(報本)’ 재(齋)를 ‘춘복(春福)’이라 편액한 곳이다. 1939년 창건의 전말을 기록한 손지현(孫之鉉)의 「보본재기(報本齋記)」에 의하면 “가운데를 당(堂)으로 하고 그 좌우를 실(室)로 하여 ‘보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