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밀양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이병호(李倂湖, 李丙浩)[1896~1978]는 1896년 6월 16일 지금의 경상남도 밀양시 가곡동에서 아버지 이직수(李直秀)와 어머니 진남열 사이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형 이병철(李丙喆)도 의열단에 참여한 독립운가가이다.

[활동 사항]

이병호는 의열단 창립단원이자 부단장이던 이종암(李鍾巖)[1896~1930]이 경상남도 밀양에 왔을 때 1925년 9월 11일부터 1925년 9월 14일까지 지금의 밀양시 가곡동에 있었던 아우 이병태의 집으로 안내하여 숨겨 주는 등 이종암의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종암은 1922년 3월 28일 상하이[上海]에서 김익상(金益相), 오성륜(吳成崙), 이종희(李鍾熙) 등과 함께 상해를 방문한 일본 육군 대장 다나카 기이치[田中義一]의 암살을 계획하다가 거사가 미수에 그치고, 일본 당국에 체포된 뒤 탈출하여 1923년 이래 국내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이병호는 이종암을 숨겨준 것 때문에 1925년 11월 경상북도경찰부(慶尙北道警察部)에 체포되었다. 1926년 10월 26일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에서 1926년 11월 2일 예심(豫審)이 종결되었고, 대구지방법원에서 면소(免訴) 처분을 받았다. 이병호는 1978년 3월 15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이병호에게 2018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