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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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圓峯里立石木神祭 |
영어의미역 | Rite to Tutelary Deity in Seondol Wonbong-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
집필자 | 강성복 |
성격 | 민간신앙|마을 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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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불명 |
의례장소 | 원봉리 마을 내 느티나무 |
신당/신체 | 신목 1기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선돌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왕재나무(느티나무)에 지내던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원봉리 선돌 목신제는 오래 전부터 지내오던 마을 제사였으나 6·25전쟁 무렵 중단되어 상세한 내용은 알 길이 없다. 다만 지금도 마을에서는 왕재나무를 영험한 존재로 생각하여 절대 손을 대지 않을 뿐 아니라 설령 고사목이 있어도 집으로 가져 가지 않는다고 한다. 만일 이를 어기면 반드시 화를 당한다는 속설이 전한다. 그런가 하면 마을에서는 봄철에 느티나무의 잎이 피는 것을 보고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일시에 잎이 활짝 피어나면 그 해는 풍년이 들지만, 잎이 잘 피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마을에서는 지금도 느티나무 속에 커다란 뱀이 살고 있어 나무를 보호한다고 믿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원봉리 선돌마을 하천을 낀 낮은 구릉의 정상부에 느티나무가 있다. 수령은 약 800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둘레는 660㎝, 높이는 약 20m이고, 수관 폭은 10m 내외이다. 마을에서는 왕재나무와 관련하여 풍수지리에 얽힌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구전된다. 왕재에는 풍수지리상 명당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석성의 봉무정산이 보이므로 이곳에 묘를 쓰게 되면 오히려 큰 도둑이 나온다고 한다.
또한 본래 왕재는 용의 형국이었는데 큰 느티나무가 서 있기 때문에 뱀의 형국으로 변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예전에는 맞은편 대미마을 사람들이 뱀 때문에 잘 살지 못한다고 불평이 컸다. 그것은 대미마을이 뱀의 먹이인 개구리 형국에 비정되는 까닭이었다. 그런데 왕재의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기 위하여 대미마을 앞 쪽다리에 이르면, 삼호리에 사는 지네가 나와 방해를 놓아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로 인해 왕재의 뱀은 끝내 개구리(대미)를 잡아먹지 못했다는 일화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