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04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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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剛柳 |
이칭/별칭 | 구도토리나무, 부업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소희 |
[정의]
경기도 포천시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참나무과의 낙엽 활엽성 교목.
[개설]
굴참나무는 참나무과의 낙엽 활엽성 교목으로 경기도 포천시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수종이다. 두껍게 발달하는 나무껍질이 특징이며 열매인 참나무류 수목들의 열매를 통칭하는 도토리 중 하나로 과거부터 식용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 일대에서는 광덕산, 광릉, 명성산, 백운산, 소요산, 수리봉, 왕방산, 운악산, 주금산, 지장봉, 청계산, 화야산에 생육하는 것이 확인되어 보고된 바 있다.
[형태]
굴참나무는 높이 25m, 지름 1m 정도 자라는 교목성 수종으로 수피의 코르크층이 두껍게 발달하며 깊이 갈라지며 잔가지에 별 모양의 털이 약간 있다. 길이 8~15㎝, 너비 2.5~5㎝ 정도의 잎은 어긋나는데 전체적인 모양이 긴 타원형, 타원형, 또는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잎 끝은 점차 뾰족해지고 잎자루 쪽 기부는 심장형이거나 원형이다. 또한 잎에 9~16쌍의 측맥(側脈)이 있고 이 맥은 가장자리에 돋은 침처럼 예리한 톱니에 이어진다.
잎 표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에 별 모양의 털이 빽빽하게 자라 있어 회백색을 띤다. 잎자루는 1~3㎝이다. 잎의 형태가 상수리나무와 비슷하지만 잔가지와 잎 뒷면에 별 모양의 털이 있고 특히 잎 뒷면은 회백색이라는 점에서 다르며 두껍게 발달하는 수피를 통해서도 두 수종을 구분할 수 있다.
꽃은 한 그루에 암꽃과 수꽃이 모두 피는데 수꽃 차례는 새로 난 가지의 밑부분 잎겨드랑이에서 아래로 처지고 암꽃은 보통 1개씩 달리며 새로 난 가지의 윗부분 잎겨드랑이에서 위를 향해 곧추선다. 수꽃은 3~5개의 화피[꽃덮개] 열편(裂片)과 4~5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총포로 싸며 3개의 암술대가 있다. 15~20㎝ 정도 길이의 딱딱한 열매는 계란형에 가까운 구형이고 뒤로 젖혀진 풍성하고 긴 포린(苞鱗)에 열매의 절반 이상이 싸인다.
[생태]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 특히 경상도 및 강원도에 분포하지만 북쪽으로 갈수록 생육하는 해발 고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햇볕이 잘 드는 산기슭이나 산중턱에 주로 생육한다. 꽃은 5월에 피고 이듬해 10월에 열매가 익는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굴참나무의 열매는 도토리라고 불리는 참나무류 수목의 열매들 중 하나로 과거부터 우리 민족은 이를 식용 및 약용하거나 사료로 이용해 왔다. 과거 흉년이 들면 굶주린 백성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하여 참나무류의 열매를 의존한 사실이 많이 알려져 있다. 목재는 흔히 장작이나 숯 등 땔감으로 이용되기도 하고 버섯을 재배하기 위해 종균을 접종하는 재배목으로도 이용된다. 또한 두껍게 발달하는 수피의 코르크층을 채취하여 이용하기도 하지만 대체 재료가 발달한 이후에는 비교적 사용량이 적어진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