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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방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1192
한자 -方言
영어공식명칭 Vernacular Hieut, ㅎ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삼척시
집필자 김동훈

[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 ㅎ 방언의 특징과 어휘 및 용례.

[개설]

‘ㅎ’을 어두 자음으로 하는 삼척 방언에서는 ‘마→하마’, ‘리→하루’, ‘헷→헛’ 등과 같이 고형(古形)을 유지하고 있는 어휘들을 확인할 수 있다. 고형이 유지되는 어휘들은 삼척 방언에 있는 어휘 보수성을 방증(傍證)하는 근거라 할 수 있다. 삼척 방언의 어휘 보수성은 열악한 교통 환경과 태백산맥에 의한 굴절로 말미암아 표준어 개신파(改新波)의 영향이 다소 경미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어휘]

1. 명사

‘하내기/하나[수사로도 사용]’, ‘하늘바람/하늬바람, 서풍’, ‘하래비, 하르바이, 할바이/할아버지’, ‘하리, 할리/하루’, ‘학상/학생’, ‘한꼬지/한 꼭지, 한 꾸러미’, ‘한마두/한마디’, ‘한모랭이/한 모퉁이’, ‘한소대/반소매’, ‘한역(으로)/한편(으로)’, ‘한재기/한 묶음, 한 접시’, ‘한테/한곳에’, ‘할마시, 할머이/할머니’, ‘합동도배(合同都拜)[여럿이 절을 따로따로 하지 않고 한꺼번에 세배를 하는 것]’, ‘항/갱(坑)[광물을 파내기 위하여 땅속을 파 들어간 굴]’, ‘항목/갱목(坑木), 동바리[갱도가 무너지지 않게 받치는 나무 기둥]’, ‘해골빡디기/해골, 해골바가지’, ‘해금내/해감내[바닷물 따위에 흙과 유기물이 썩어서 생긴 찌꺼기의 냄새]’, ‘해부/어부(漁夫)’, ‘해붓가/바닷가’, ‘해비/여우비[볕이 있는 날 내리는 비]’, ‘해대기, 햇간이, 햇아, 햇언나/갓난아이, 신생아’, ‘해띠기/호드기[버드나무 가지의 껍질을 고루 비틀어 만든 피리]’, ‘햇골, 햇골새/해가 있을 때’, ‘햇물/맏물[그해의 맨 처음에 나는 것]’, ‘행기/향기’, ‘행부/차례[반복되는 일을 할 때 일의 횟수]’, ‘행우보따리/좋지 않은 행위, 저속한 행위’, ‘허그/허기, 배고픔’, ‘허재비/허수아비, 허깨비’, ‘헤/혀[설(舌)]’, ‘헤미/헤엄’, ‘헷바닥/혓바닥’, ‘호래이, 호리이/호랑이’, ‘호무/호미’, ‘호박/확[방앗공이로 찧을 수 있도록 돌절구 모양으로 우묵하게 판 돌]’, ‘호부래비/홀아비’, ‘홀롱/덫’, ‘홍실/홍시(紅柿)’, ‘화근내/탄내[어떤 것이 타서 나는 냄새]’, ‘화둥이, 황둥이/수송아지’, ‘화리/화로’, ‘홰/끝, 마지막’, ‘후물래미, 후물리미[큰일을 치른 후에 남은 음식]’, ‘훌렁둥이/일을 대충대충 처리하는 사람’, ‘훌치/쟁기’, ‘휘도르마이/못하는 일이 없는 사람, 만능인’, ‘흔데/부스럼, 종기’, ‘흙투백이/흙투성이’

2. 동사

‘하오하다/화해하다’, ‘합치쿠다/합치다’, ‘해복하다/배를 째어 수술하다[표준어에서는 아이를 낳다, 해산을 의미하지만 삼척 지역에서는 개복 수술을 의미]’, ‘핵핵대다/학학대다, 헉헉대다’, ‘행우하다/행세하다’, ‘허그러지다/헝클어지다, 무너지다’, ‘허물구다/허물다’, ‘허트러지다/흩어지다’, ‘헕다/핥다’, ‘헙쓸리다/휩쓸리다’, ‘헤잡다/헤집다’, ‘헷디디다/헛디디다’, ‘호새하다/호사하다, 호강하다’, ‘호잡다/할퀴다, 꼬집다’, ‘홀기다, 홀키다/홀리다’, ‘홀캐(매)다/옭아매다’, ‘후달과치다, 후달구다, 후레달구다/다그치다, 몰아치다’, ‘후비다, 훌치다, 훼비다/훔치다’, ‘훌구다/휘게 하다’, ‘훼비다/호비다, 할퀴다’, ‘휘섞다/휘둘러 섞다’, ‘휘짜들다/마구 때리다’

3. 형용사

‘할랑하다/한가하다, 여유가 있다’, ‘행굿잖다/행실이 단정하지 못하다, 행실이 엉뚱하다’, ‘허시름하다/허름하다’, ‘허푸시하다/부실하다, 허름한 듯하다’, ‘헗다/값이 싸다’, ‘헤푸시하다/헤프다’, ‘홀망하다/몽롱하다’, ‘회벤하다, 회빈하다/비슷하다’, ‘후줄구레하다, 히줄구레하다/후줄근하다, 허름하다’

4. 관형사

‘헷/헛[이유 없는, 보람 없는]’

5. 부사

‘하마, 하매, 하머/이미, 벌써’, ‘하이간, 하이튼/하여튼, 아무튼’, ‘해피리/하필, 해필’, ‘혼차/혼자’, ‘확확/빨리’, ‘훌거덕/훌쩍’, ‘히딱, 히떡/후딱, 빨리’

6. 조사

‘-하과/-하고, -와(과)’, ‘-하관/-하고는’

7. 기타 속담 및 관용 표현

‘하루아침 해장거리도 안 된다/별 것 아니다,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학소리 지르겠다[어이가 없는 상황을 표현]’, ‘한가닥하다/한가락하다[어떤 방면에서 뛰어난 활동을 하거나 이름을 날리다.]’, ‘할미흥청 같은 소리를 한다/엉뚱한 이야기를 한다, 얼토당토 아니한 이야기를 한다’, ‘허그(를) 만나다/배가 몹시 고프다, 허기를 느끼다’, ‘호가 나다/이름이 나다, 명성이 나다’, ‘호랑말코 같다/엉터리 같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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