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지역의 금강이나 미호천 등에서 배가 건너다니던 곳. 내륙수로 교통 기능을 담당하였던 나루와 나루터는 비교적 수심이 얕고 물의 흐름이 빠르지 않은 연안에 있었다. 나룻배는 이웃 마을을 연결해주는 중요 교통수단이었다. 금강과 미호천 연안의 나루는 뱃길과 육로[조선시대의 역로]교통이 교차하는 요충지였다. 세종특별자치시 남쪽을 동서로 흘러 서해로 유입하는 금강은 조선시대...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와 연동면 합강리를 이어 주던 미호천의 나루. 꽃벼루나루는 인근의 화연소(花硯沼)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꽃나루 혹은 화연진(花硯津)이라고도 부른다. 꽃벼루나루는 합강리에 있었던 나루로 ‘산등성이가 강을 향하여 툭 튀어나온 지점에 있는 나루’를 의미한다. 화연소 즉 꽃 벼루는 ‘곧은 벼루’나 ‘곧은 벼랑’을 의미한다. 한편 옛 연기군...
세종특별자치시 대평동과 나성동을 이어 주던 금강의 나루. 대평리에 있는 나루라는 데서 명칭이 유래하였다. 대평리나루의 금강 건너편 나성리(羅城里)에는 나성나루가 있었다. 나성나루[羅里津]는 나리포(羅里鋪)가 있던 곳이다. 본래 나리포는 1720년경 진휼청에서 흉년에 대비하여 공주와 연기의 접경 지역에 설치한 창고였다. 선박으로 인근 지방의 곡물을 매...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보통리와 연동면 용호리를 이어 주던 미호천의 나루. 연기면의 동쪽, 즉 연동면[옛 동면]에 있는 나루[津]라는 뜻에서 유래한 나루이다. 동진나루는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용호리의 서쪽에 있던 미호천 연안의 나루이다. 옛 연기의 주민들은 동진나루를 거쳐 부강과 문의로 가거나 연동면 문주리와 내판리를 거쳐 청주로 오갔다. 조선시대에는...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부용리와 부강면 부강리를 이어 주던 금강의 나루. 부용나루의 명칭은 부용산(芙蓉山)과 부용강(芙蓉江)에서 유래하였다. 부용나루는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부용리(芙蓉里)에서 부강면 부강리[옛 충청북도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를 잇던 금강의 나루였다. 연꽃이 물에 뜬 생김새를 한 부용산 아래의 마을인 부용리와 금강 건너 부강리를 잇던...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도남리와 장군면 금암리를 이어 주던 금강의 나루. ‘불티나루’라는 명칭은 근처의 고개 화치(火峙) 혹은 화치진(火峙津)에서 유래하였다. 옛날에 속칭 ‘꺼먹배’로 불리는 상선이 소금을 싣고 나루에 들어오면 옛 공주시 반포면 산골 사람들이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어 소금이 ‘불티나게’ 팔렸다는 데에서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와 세종특별자치시 반곡동을 이어 주던 금강의 나루. 앵청이나루는 금강 둑에 많이 심어져 있던 벚나무를 의미하는 한자 ‘앵화(櫻花)’에서 유래하였다. 과거 연기면 세종리[옛 남면 양화리]에 ‘앵청이’라는 아가씨가 주막을 하고 있었는데 주막에서 쉬어가곤 했던 뭇 사내들이 아가씨의 이름을 따서 나루에 붙인 데서 유래하였다고 전한다. 아가씨...
세종특별자치시 한솔동과 금남면 영곡리를 이어 주던 금강의 나루. 지명은 금남면 영곡리에 있는 정자 한림정(翰林亭)에서 유래하였다. 한림이란 명칭은 조선 중종 때 한림학사 신준미(申遵美)가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이곳에 은거 중 정자를 지으려고 터를 닦을 때 마침 그 앞을 지나던 젊은이가 말에서 떨어져 죽자 정자 짓는 것을 중단하였고 후세에 신씨 문중이 그 터에 정자를 지어...
세종특별자치시 남부에 동서로 흐르는 금강을 수로로 이용하여 배가 드나들던 강이나 하천의 어귀. 조선 후기까지 하천은 해양과 내륙을 잇는 중요한 교통로였고, 포구는 뱃길과 육로가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였으며 시장의 기능도 갖고 있었다.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고 1912년 대전에서 군산에 이르는 호남선과 군산선 철도가 개통되기 전까지 강경~공주~부강까지 이어지는 금강...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부강리에 있던 포구. 부강포구는 부용강(芙蓉江)과 부강(芙江)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세종특별자치시를 동서로 흐르는 금강은 비교적 수심이 깊고 수량도 풍부하여 돛단배가 자유로이 통행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 부강은 금강 내륙수로의 가항(可航)[운항이 가능한] 종점으로 내륙지방과 돛단배 왕래가 잦은 전국 8대 포구 가운데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