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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왕맞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685
한자 -王-
이칭/별칭 요왕연맞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강정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요왕맞이 - 서귀포 지역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바다를 차지한 용왕신을 맞이하여 기원하는 무속 의례.

[개설]

요왕맞이는 바다를 차지한 용왕을 맞이하여 기원하는 제반 의례를 말한다. 굿의 형태가 아니라 작은 규모로 축소될 때는 흔히 요왕제라고 한다. 요왕맞이는 마을굿의 일종인 영등굿·잠수굿의 일부로 벌이기도 하고, 무혼굿 혹은 풍어굿의 형태로 벌이기도 한다. 요왕맞이가 독립의례인 경우, 그 중심은 질침·지드림 따위가 된다. 지드림은 가족의 수대로 백지에 제물을 조금씩 싸서 묶어 맨 것을 바다에 던지는 것이다. 굿을 마칠 때쯤 지를 가지고 바닷가로 가서 기원하면서 하나씩 바다에 던진다.

[연원 및 변천]

요왕맞이는 바다를 주요 생업 터전으로 하는 서귀포 지역에서는 내력이 깊은 의례라고 할 수 있다. 전승 과정에 혼란도 생긴 것으로 보이는데, 시왕맞이의 차사영맞이에서는 바깥에서 안으로 길을 치지만, 요왕맞이에서는 안에서 바깥으로 길을 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것은 요왕을 맞이한다는 의미보다 요왕을 돌려보내는 의미를 강조하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영등송별제에서 영등신을 돌려보내는 의미와 겹치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일반화된 것으로 보인다.

[절차]

서귀포 지역의 요왕맞이는 초감제·추물공연·요왕맞이·액맥이·선앙풀이·도진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댓가지에 백지를 오려 묶은 요왕기를 만들어 두었다가 신을 청할 때 쓰는데, 댓가지로 요왕문을 만들어 문을 여는 과정을 보인다.

요왕맞이는 용왕신이 오가는 바닷길을 치워 맞아들여 기원하는, 이른바 ‘질침’이 중심을 이룬다. 이러한 점에서 시왕맞이의 차사영맞이와 매우 유사하다. 다만 저승 열두 대문과 요왕 여덟 문에서 대문 수의 차이가 있고, 차사영맞이에서는 댓가지 하나를 둥글게 구부려 대문을 만들지만, 요왕맞이에서는 잎이 있는 댓가지를 양쪽에 꽂아 세워 문을 만들고, 차사영맞이는 영혼의 수에 따라 길이 여럿일 수 있지만, 요왕맞이는 그저 하나뿐이라는 점이 다르다.

[현황]

지금도 서귀포 지역의 여러 마을에서 영등굿·잠수굿·풍어굿과 같은 굿에서 요왕맞이를 중심으로 연행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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