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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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星州伽倻山正見母主神話 |
영어공식명칭 | jeong-gyeonmoju Myth of Seongju Gaya Mountain God |
이칭/별칭 | 「가야산신의 소원」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가야 |
집필자 | 박다원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6년 - 「성주 가야산 정견 모주 신화」 『성주군지』에 「가야산신의 소원」으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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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가야산 -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
성격 | 설화|신화 |
주요 등장 인물 | 정견 모주|이비가지|뇌질주일|뇌질청예 |
모티프 유형 | 천신과의 결합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에 있는 가야산의 여신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성주 가야산 정견 모주 신화」는 성주군 수륜면에 있는 가야산(伽倻山)의 여신과 그 아들들에 관해 전하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에 성주군에서 간행한 『성주군지』에 「가야산신의 소원」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가야산에는 가야산의 모습과 같이 높고 성스런 기품과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정견 모주’라는 여신이 살았다. 가야 연맹 안의 많은 산신들은 정견 모주를 주인처럼 높이 받들었으며, 지역 내에 사는 많은 백성들 또한 그녀를 믿고 의지하였다. 그녀는 곱고 착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기에 백성들의 소망을 들어주고 백성들이 살기 좋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포부를 달성하기 위해 가야산 성산봉 큰 바위 아래에 제단을 차려 놓고, 옥같이 맑은 물에 멱을 감고 몸을 깨끗이 한 후에 하늘 신인 ‘이비가지’의 짝이 될 수 있게 해 달라고 빌었다. 이렇게 빌기를 여러 날 거듭하자, 어느 늦은 봄날 하늘 신인 이비가지가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계시를 내렸다.
이비가지는 오색구름 수레를 타고 가야산 상공에 나타났으며, 여신은 목욕재계를 하고 잠자리 날개 같은 옷깃을 아지랑이처럼 나부끼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가야산 높은 봉우리 상공 뭉게구름 속에 방을 꾸며 부부가 되었다. 둘만의 꿈 같은 시간을 가진 후 여신은 옥 같은 아들 둘을 낳게 되었다. 큰아들은 아버지 하늘 신인 이비가지를 닮아 해와 같이 둥글고 불그레한 얼굴을 가졌고, 아우인 둘째 아들은 어머니인 가야산 여신을 닮아 갸름하고 흰 얼굴을 가졌다고 전한다. 큰아들의 이름은 ‘주일’이라고 하였으며, 둘째 아들은 ‘청예’라고 하였다. 형인 ‘뇌질주일(惱窒朱日)’은 자라서 대가야국의 첫 임금인 ‘이진아시왕’이 되었고, 아우 ‘뇌질청예(惱窒靑裔)’는 자라서 금관가야국의 ‘수로왕’이 되었다. 가야국 사람들은 가야산 여신을 높여 ‘정견 모주’라 우러르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가야산신의 소원」의 주요 모티프는 ‘천신과의 결합’이다. 가야산 여신은 지신(地神)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지신은 천신(天神)의 하위 신격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가야산의 여신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충족하기 위해 천신인 이비가지와 결합한다. 천신과 지신의 결합으로 탄생한 아들들은 완벽한 신격을 지닌다고 하겠다. 그들은 결합하여 가야국의 왕인 아들들을 출산한다. 전승 집단은 ‘천신과의 결합’이라는 신이한 일을 매개로 자신들의 조상이 우월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음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