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의 군자염전과 오이도 해안을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

[개설]

「엄마 없는 하늘 아래」는 군자염전 사택에 살며 염전 일을 하는, 가난하지만 정겨운 가족이 엄마를 잃은 후 겪게 되는 아픔을 초등학생 아이의 시선으로 그린 영화로 이원세 감독이 3편까지 연출한 시리즈물이다.

「엄마 없는 하늘 아래」2편[속편]에 출연했던 배우 윤미라는 이 영화로 1978년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공연 상황]

1977년 6월 23일 「엄마 없는 하늘 아래」가 첫 개봉되었고, 1978년 2월 7일 2편인 속편이 상영되었다. 1978년 9월 16일 3편 격인 「엄마 없는 하늘 아래- 병아리들의 잔칫날」이 상영되었다.

[구성]

「엄마 없는 하늘 아래」의 상영 시간은 1편과 2편이 120분이고, 3편은 100분으로 되어 있다.

[내용]

군자염전 사택에 사는 영출네 가족은 가난하지만 단란하다. 그러나 염전에서 일하는 영출의 아버지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정신착란 증세를 보여 염전 일을 못하게 되고, 갯벌에서 조개를 캐다 팔며 살림을 꾸려 가던 엄마가 염전 일을 대신한다. 고된 염전 일을 하며 막내를 출산한 엄마가 죽고 아버지가 병이 심해져 정신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영출과 영문, 철호 삼 형제는 보육원 등에 보내질 위기에 놓인다. 그러다 엄마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영출의 눈물겨운 일기가 책으로 출간되면서 삼 형제는 헤어지지 않고 염전 사택에 살면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다. 2편은 새엄마가 집에 들어오면서 영출의 집에 행복이 찾아온다는 내용이고, 3편은 영문이 우여곡절 끝에 야구 대회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다는 내용이다.

[의의와 평가]

수차(水車)를 돌려 소금을 생산한 후 가시렁차로 운반하거나 오이도 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판매하는 모습 등을 보면 「엄마 없는 하늘 아래」가 1970년대 군자염전과 오이도 의 풍경을 얼마나 충실하게 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엄마 없는 하늘 아래」는 개봉관 관객 수 10만 명을 넘기며 흥행에도 크게 성공하였다. 영화감독은 군자염전 부근에서 직접 거주한 적이 있으며 촬영 당시 오이도 학생들이 카메오로 출연하였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