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760년에 편찬한 전라북도 순창군에 관한 최초의 군지이자 순창군의 인문 지리서.

[편찬/간행 경위]

『옥천 군지』는 1758년(영조 34)에 어명으로 각 지역의 지리·역사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의 소략함을 확장 보충하여, 1760년(영조 36)에 찬술을 마치고 목활자본으로 간행한 순창군의 인문 지리서이다. 편찬자는 수정 유사(修整有司) 한치명(韓致明) 외 5인, 개간 유사(開刊有司) 권도제(權道齊) 외 6인이다. 이후 서울 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된 『옥천 군지』를 옥천 향토 문화 연구소에서 번역 위원회를 구성, 번역하여 1997년에 『국역 옥천 군지』를 발간하였다. 발행인은 설균태, 편집인은 한용수, 발행처는 옥천 향토 문화 연구소이다. 옥천 군지 국역판 편찬 위원회는 고문 임득춘[순창 군수], 위원장 김종세, 고문 김봉수 외 7인, 번역 신병식, 교열 양만정 외 1인, 윤문 남윤수, 위원 강태석 외 16인, 편집 한용수 외 3인이다.

[서지적 상황]

1760년 판 『옥천 군지』는 서울 대학교 규장각 소장으로 목활자본이다. 이를 번역한 것이 1997년에 옥천 향토 문화 연구소에서 펴낸 『국역 옥천 군지』이며, 번역문과 함께 원문을 영인 수록하였다. 『국역 옥천 군지』는 순창 문화원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1760년 판 『옥천 군지』는 단권으로 총 248쪽이다. 이를 번역하여 1997년에 옥천 향토 문화 연구소에서 펴낸 『국역 옥천 군지』는 4×6배판이며, 포클로스(布Cloth) 양장에 총 480쪽이다.

[구성/내용]

1760년 판 『옥천 군지』의 책머리에는 관내 지도·서문[한치명]·발문[양응수, 한종악]·범례를 실었다. 전권을 77부문으로 나누어 건치 연혁·군명(郡名)·강계(疆界)·도로·방리(坊里)·성씨·형승(形勝)·산천·토산·성곽·관우(館宇)·누정·학교·서원·귀래(歸來) 선생 행록·충암(沖庵) 김 선생 행록·하서(河西) 김 선생 행록·제봉(霽峯) 고 선생 행록·극념(克念) 김 선생 행록·공서(公署)·역원·교량·진선(津船)·장시(場市)·사묘(祠廟)·불우(佛宇)·고적(古跡)·총묘(塚墓)·제언(堤堰)·명환(名宦)·관안(官案)·인물·우거(寓居)·유일(遺逸)·효자·열녀·충신·문과·문과 생존·무과사(武科仕)·무과 생존·무과·무과 생존·음사(蔭仕)·음사 생존·무남(武南)·무남 생존·생원·생원 생존·진사·진사 생존·호액(戶額)·전안(田案)·면세질(免稅秩)·재곡(財穀)·공부(貢賦)·봉름(俸廩)·진상(進上)·병안(兵案)·본군장교·이안(吏案)·천안(賤案)·공안(貢案)·공장(工匠)·제영·기문(記文)·비문(碑文)·묘비문의 순으로 수록하였다. 책 말미에는 편찬을 맡은 유사들의 명부를 실었다.

1997년에 펴낸 『국역 옥천 군지』는 책머리에 화보[원문·지도·목활자 등]·서문[김종세]·발간사[설균태]·축사[군수 임득춘, 순창군 의회 의장 박종표, 순창 문화원 원장 허선준]·옥천 군지 해제[양만정]를 실었다. 원문을 번역하고, 말미에 역자의 말[신병식]·후지[한용수]·옥천 군지 국역판 편찬 위원회 명부를 실었다.

[의의와 평가]

『옥천 군지』는 전라북도 순창군의 역사·문화를 다룬 인문 지리서의 첫 작품이다. 목활자본인 『옥천 군지』는 서지적 가치가 높다. 현재의 이름에 의한 ‘순창 군지’라는 제명이 붙어 있지 않아서 이 방면의 파악에 간과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순창 군지』는 『옥천 군지』[1760, 한문본], 『순창 군지』[1882, 한문본], 『순창 군지』[1957, 한문본], 『순창 군지』[1967, 한글본], 『순창 군지』[1982, 한글본]의 순서임을 상기해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