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7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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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說話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집필자 | 김미영 |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전설·민담.
[개설]
경상북도 의성군에는 신화·전설·민담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설화들이 전해오고 있는데, 그 중에는 의성 지역과 직접 관련된 설화도 있고, 특별한 관련성이 없는 설화도 있다. 의성군의 설화는 『의성 군지』, 『비안현의 문화와 오늘의 삶』, 『한국 구전 설화』, 『영남의 전설』, 『한국 구비 문학 대계』 등에 수록되어 있다.
1. 신화
신화에는 천지가 어떻게 창조되었는가 하는 천지 창조 신화와 개벽 신화가 있고, 그 나라의 건국 내력을 역사처럼 밝히는 건국 신화가 있다. 또한 씨족의 출발을 밝힌 건국 시조 신화와 마을의 기원이 되는 마을 창건 신화가 있으며, 일반 민간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성한 대상을 위하고 내력을 풀이해 주는 민간 신앙 신화도 있다. 일반적으로 신화는 민족 단위로 전승되기에 지역적 특성보다는 민족적 특성을 지닌다. 따라서 지역적 특성을 가진 설화는 전설과 민담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의성 지역도 신화보다는 전설과 민담이 주로 전승되고 있다.
2. 전설
전설은 증거물을 근거로 진실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이야기이다. 전설은 실제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것도 있으나 믿기 어려운 기이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그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며, 증거물의 범위는 좁게는 한 마을에서 넓게는 시나 군 단위로 전승 범위가 넓어진다.
전설은 발생 목적에 따라 설명적 전설, 역사적 전설, 신앙적 전설 등으로 분류된다. 설명적 전설은 민중들이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사물들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가 하는 것들을 설명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설명적 전설은 지리상의 특성, 자연 현상, 특이한 습관, 동·식물의 특수한 형상, 산이나 바위의 생김새 등을 설명한다. 의성 지역의 경우 대부분 지역 전설이거나 인물 전설이 주를 이루고 있다.
3. 민담
민담은 ‘옛날 옛날에’로 시작해서 주인공이 활동하다가 끝에 가서는 ‘잘 먹고 잘 살았다’는 해피엔드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특정 장소나 시대, 인물이 지적되지 않고 필연성이 전제되지도 않는 흥미 본위의 꾸며낸 이야기이다. 민담의 주인공은 신화나 전설과 달리 평범한 인물이다. 이런 주인공들은 수용자들로 하여금 현실로부터의 해방감을 맛보게 해주며 보상적 만족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민담은 특히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것이 많아 동화집의 기초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민담은 수용자들에게 즐거움뿐만 아니라 삶의 교훈도 제공해 준다.
[현황]
경상북도 의성 지역의 대표적인 지역 설화로는 의성군 사곡면 월평리의 「주월사의 유래」, 의성군 안평면 석탑리의 「항상 술이 나오는 누룩 바위」, 의성군 금성면 수정리의 「아들 바위 딸 바위」 등을 들 수 있다.
「주월사의 유래」는 사찰 연기 설화이다. 신라 신문왕 때 주월사 위에 천지라는 못이 있는데, 못 주변의 목재로 사찰을 지으려고 했지만 하룻밤 사이에 온데 간 데 없이 사라져 버렸고, 지금의 절터에서 발견하였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그곳이 명당임을 확인하고는 절을 지었다고 하며, 전설에는 신라 의상 조사(義湘 祖師)가 창건했다고도 한다. 한편, 사찰 완성 후 밤이 되자 중천에 떠 오른 달이 한동안 머물렀다가 다시 움직여 절의 이름을 ‘달이 머무르는 절’이란 뜻의 주월사(住月寺)라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들 바위 딸 바위」는 기자(祈子) 신앙을 중심으로 한 대표적인 전설이다. 부녀자들이 물을 긷고 지나면서 왼손으로 돌을 던져 바위에 난 구멍에 넣으면 아들을 낳고 못 넣으면 딸을 낳는다고 한다.
「항상 술이 나오는 누룩 바위」는 술과 관련된 전설이다. 옛날에 누룩 바위 아래에는 항상 술이 솟아나와 지나는 나그네들이 목을 적셨다. 그런데 이 술은 딱 한 잔만 마셔야 하는 금기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금기를 어기고 두 잔을 마시고는 더 마시려고 하자 더 이상 술이 나오지 않았고, 그 후로도 술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민담의 성격이 강한 이야기도 있는데 의성군 비안면에서 전해지는 「토끼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토끼 이야기」는 토끼와 영감 내외의 이야기로, 인간은 밭을 망친 토끼를 잡고 그 토끼는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인간을 골탕 먹이며, 이에 화가 난 노인이 다른 토끼를 잡아먹는다는 이야기이다.
의성 지역에서 전해지는 설화를 읍면 단위로 살펴보면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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