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울진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본관은 밀양(密陽). 이명은 박처사(朴處士). 낙촌(駱村) 박충원(朴忠元)의 13대손으로 아버지는 박영상(朴英相)이다.

[활동사항]

일찍이 한학을 수학하고, 건릉참봉(建陵參奉)을 지냈다. 백암산에 입산하여 체력을 연마하고 수도하다가 1906년과 이듬해에 일제의 강압이 잇따르자 가족을 경상북도 영양군(英陽郡) 죽파(竹波)로 옮기게 한 뒤 사방에 격문을 돌려 300여 명의 의병을 모집하였다.

의병의 우두머리가 되어 백암산(白巖山), 금장산(金藏山), 금정산(金井山), 일월산(日月山) 일대와 영양군 수비(首比) 등지를 요새화하고 평해(平海)에서 영양으로 침입하는 일본군을 소탕하였으며, 영양·진보(眞寶)·안동(安東) 등지에서 일본 경찰 및 일본군 10여 명을 사살하였다. 1908년 안동군 임동면 대곡리 바드레에서 일진회(日進會)의 밀정과 교전하다가 총탄에 맞아 순국하였다.

[상훈과 추모]

온정면(溫井面)에서 죽파로 가는 속칭 문푸레재에 박처사(朴處士) 의병진(義兵陣) 전적(戰蹟)이 있으며, 1968년 3월 1일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