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간중리와 소양면 대흥리 및 명덕리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종남산’이라는 지명은 산 아래에 송광사를 세운 도의선사(道義禪師)[783~821]가 절터를 구하기 위해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이곳에 이르러 땅 속에서 용천수가 풍부하게 샘솟는 것을 발견하고는 더 이상 남(南)으로 가기를 끝내고(終) 여기에 큰 절을 지었다는 데에서 유래한다고 전해진다. 또는 송광사를 창건하면서 도의선사가 수행하던 중국의 종남산과 같은 이름으로 짓고 사찰 이름을 ‘백련사’라 했던 데서 유래한다고도 한다.

[자연환경]

종남산 정상에서 북쪽 능선은 서방산을 지나 고산면 소재지로 향하며, 동쪽에는 오성제를 건너 위봉산, 대부산이 위치하고 있다. 남쪽 능선을 따라가면 소양면 죽절리를 지나 소양면 소재지로 향하며 멀리 묵방산을 볼 수 있다. 서방산과 함께 전라북도의 서부 평야지대와 동부 산간지대의 경계를 이루며 서쪽으로는 넓은 호남평야가 펼쳐져 시야가 탁 트여 있다. 종남산에서 시작하는 물줄기는 모두 소양천으로 합수되는데, 북서쪽 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산 아래 간중지에 모였다가 봉서천이 되어 용진읍 상운리 산림조합수목원 인근에서, 남쪽 사면의 물은 죽현천을 이루어, 동쪽 사면의 물줄기는 오성제에 모였다가 오도천으로 흘러 전북체육중고등학교 인근에서 소양천으로 합수된다.

[현황]

종남산 남서쪽 아래에 송광사(松廣寺)가 위치하고 있으며 남서쪽 기슭에는 신원사, 북쪽에는 봉서사가 있다. 송광사에서 용진읍 간중리로 난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길 우측에 한국스카우트 송광훈련장과 군부대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북체육중고등학교에서부터 송광사를 거쳐 오성제로 가는 산 아래 도로는 아름다운 벚꽃길로 유명하여 봄철에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전주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와 이를 원료로 만든 한지산지로 유명하다. 산의 서쪽 사면 아래 평야를 타고 17번 국도가 남북 방향으로 지나가며 익산포항고속국도가 북서~남동 방향으로 지나간다. 그리고 용진읍 운곡리에 2012년 7월에 새롭게 이전한 완주군 청사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