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06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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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石泉寺 |
영어의미역 | Seokcheon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기관 단체/사찰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덕충동 1830[충민사길 52-21]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진옥 |
성격 | 불교유적|건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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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연도/일시 | 조선 중기 |
창건자 | 자운|옥형 |
전화 | 061-662-1607 |
팩스 | 061-664-8054 |
홈페이지 | 석천사(http://www.scsa.or.kr)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덕충동에 있는 사찰.
[건립경위 및 변천]
정확한 창건 연대는 불분명하다. 일부 견해에 의하면 1195년 인근의 흥국사와 함께 보조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자료의 뒷받침이 부족하다. 임진왜란 당시 300여 명의 의승수군 대장역을 맡았던 옥형과 자운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이충무공전서』에서는 “자운이라는 승려가 장군의 진영을 따라다니며 많은 공을 세우기도 하더니, 공이 돌아가신 후 정미 600석으로 남해 노량에서 수륙재를 열고 음식을 성대히 차려 충민사에 제사지냈다”라고 하고, 또한 “옥형이라는 이도 역시 승려로서 공을 위하여 군량을 대며 자못 신임을 얻더니, 때에 이르러 스스로 아무런 보답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 나머지 이곳을 찾아 날마다 쓸고 닦고 하기를 죽을 때까지 하였다”라고 전한다.
『승평지』에서도 “충민사에 옥형이라는 승려의 일화가 있다. 그는 본시 충무공 이순신의 배를 타고 전투를 하던 이로서 언제나 공의 곁을 떠나지 않더니, 공이 전몰한 뒤에는 그 인품과 충절을 잊지 못해 충민사 사당 곁에 작은 정사를 짓고 이곳에서 수직하면서”라고 전한다. 이 기록이 석천사 창건 연대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가장 신뢰할 만하다는 게 관련 연구자들의 대체적인 견해이다.
다시 말해, 1598년 11월 충무공 이순신이 관음포에서 전사하여 아산으로 시신이 옮겨진 후, 향교 교리로서 의병으로 참전했던 박대복이 혼자서라도 공에게 제향을 올리고 싶어 평소 충무공 이순신이 자주 오르내리면서 석간수를 마시던 곳에 두어 칸의 사당을 지었고, 이어 옥형이 그 옆에 작은 정사를 지어 충무공 이순신의 영정과 일생을 같이 했다고 한다. 이후 1601년(선조 34) 백사 이항복의 청에 의해 왕명으로 충민사가 건축된 약 3년 사이에 석천사가 창건되었다는 것이다.
석천사의 사찰 이름의 유래로는 『여수읍지』(1902년) 「사찰조」에서 “충민사 뒤편 큰 바위 아래 샘이 하나 있는데, 이름을 석천(石泉)이라 하여 ‘석천사’라 했다”라고 한다. 한편 1980년대에 법당이 소실되어 정면 3칸, 측면 2칸의 법당을 새로 지었다. 그 외에도 종각과 요사 등을 짓고 보수하였다. 하지만 1978년 박정희 정권에 의해 충민사 정화 사업의 일환으로 일주문이 철거되고 건물의 위치도 바뀌는 등 사찰의 본래 모습이 많이 훼손되었다.
[활동사항]
석천사의 주요 활동은 크게 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포교이고, 다른 하나는 복지 사업이다. 다종교 시대를 맞이하여, 자기 종교를 주변에 알리거나 퍼뜨리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 되었다. 석천사에서는 이러한 자각에 입각하여 활발한 포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법회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찰에서 이루어지는 법회는 대개 초하루, 보름 및 각종 재일에 국한되게 마련이다. 내용 또한 전통 법식의 반복적 답습 내지 기도 의식이 주종을 이룬다. 불교의 주요 가르침을 알기 쉽게 풀어 전하는 법문 위주의 법회를 여는 사찰도 있지만 일주일에 한두 차례인 곳이 대부분이다.
석천사에서는 월요일 오전에 합창단 정기 법회을 연다. 신도들끼리 함께 모여 「찬불가」를 부른다. 저녁에는 티베트 불교를 배우는 『입보리행론(入菩提行論)』 법회가 있다. 화요일은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법회 날이다. 수요일에는 『금강경』 법회, 목요일에는 처음 불교를 배우는 이들을 위한 기초 교리 법회가 있고, 금요일에는 정토회 법회가 마련되어 있다. 아울러 매월 음력 초하루 및 동지, 입춘, 초파일, 백중 등의 세사 행사도 성대히 열리고 있다.
한편 매주 토요일에는 특별한 행사가 있다. 석천사 어린이 불교학교가 그것이다. 여수 지역 어린이들에게 불심을 심어주기 위해 개설된 이 법회는 지역 불교의 발전된 미래상을 가늠케 해준다. 유치부 취학반 및 초등학교 6학년까지의 어린이가 적을 두고 있으며, 인원은 현재 130여 명 정도이다. 다도, 명상, 기초 교리, 한문 등의 과목을 배우고 있다.
또한 복지 사업에도 많은 정성을 기울인다. 석천사에서는 지난 10여 년 동안 각급 사회 복지 시설을 수탁하여 운영에 진력을 다했다. 이는 불교에 대한 한국 사회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인구의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 지역의 노인 복지 분야에서 석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괄목할 만하다. 문수종합사회복지관, 동여수노인복지관, 여수시노인복지관, 노인요양시설 하얀연꽃, 여수지역자활센터, 여수시니어클럽, 옹달샘 어린이집, 연꽃 어린이집, 문수지역아동센터 등 지역의 사회 복지 시설을 아우르고 있다.
석천사의 복지 사업은 1994년 문수종합사회복지관을 수탁, 운영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현 석천사 주지이며 보문복지회 이사장인 승려 진옥이 초대 관장으로 취임하면서 출범한 문수종합사회복지관은 이후 어린이집, 경로당, 목욕탕, 건강 관리실, 재가복지봉사센터, 가정봉사원파견센터, 자활 후견 기관 등을 잇달아 개설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황]
석천사의 신도 규모는 여수 지역의 불교 사찰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된다. 불교계의 대표적 연례 행사인 ‘부처님 오신 날’에 모이는 신도 수만 보아도 알 수 있다. 2008년 2월 현재 석천사 재적 신도는 세대 수 2,000에 도합 3,000명에 달한다. 석천사 전체 신도들의 조직은 석천사 신도회이다.
신도회는 다시 보문공덕회로 통합된다. 보문공덕회는 ‘복지를 통한 중생 구제’라는 신행 지표에 따라 여수 지역 사찰 및 신행 단체들이 조직한 협의 기구이다. 주요 활동으로 지역 내 사찰들이 수탁, 운영하는 각급 사회 복지 시설 협의체인 보문복지회를 후원하고 있다. 산하 단체 수는 20여 개이고. 석천사 신도회를 비롯하여 보문복지회의 각 시설, 지역 내 관련 사찰, 여수 산단 내 신행 단체 등이 망라되어 있다. 대웅전, 의승당, 요사, 종각 등 모두 5동의 당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