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4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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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宗敎 |
영어의미역 | New Religion |
분야 | 종교/신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명철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지역에서 1860년 이래 발생하여 활동하고 있는 신흥 종교.
[개설]
신종교는 형성된 시기로 보면 근대 종교이고, 민족 주체성을 강조한 관점에서는 민족 종교이며, 민중의 계몽을 고양한 관점에서는 민중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신종교는 외세 열강의 침투가 가속화된 상황에서 조선조의 지배 이념이었던 유교가 기능을 잃게 되면서 민중들이 새로운 안식처를 바라는 상황에서 등장하였다. 따라서 신종교는 종교적으로 기존의 유교, 불교, 도교 등을 수렴하면서 사회적으로는 반외세·반봉건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천도교]
천도교는 원래 동학으로 출발했는데 3대 교주 손병희가 일본 망명 시절에 교명을 천도교로 바꾼 것이다. 1860년 수운 최제우가 깨달음을 얻어서 창도된 동학은 당시 세력을 확장하던 서학(천주교)을 강하게 거부하고, 돈과 권력 그리고 술수가 난무하던 현실을 비판하며 문벌 세가에 반항하는 민중의 정신을 담고 있다.
동학이 전라도에 처음으로 들어온 곳은 남원 지역으로, 1861년 11월 경주 관아로부터 탄압을 받던 최제우가 12월 중순 남원에 당도한 것이 포교의 시작이다. 1894년 3월 11일 혁명이 선포되고 동학군들이 태인·남원·임실·순창·담양·곡성·구례·흥양·낙안 등을 접수할 당시, 순천·광양·낙안·보성·흥양 등 전라남도 동부 지역에는 동학교도가 널리 분포했으며, 특히 순천의 김인배 영호대접주가 중심적으로 활동하였다. 당시 강주영·문상혁·백낙양·오면수·장기주 등 순천 출신 인물들이 많았고 40여만 명의 희생자 가운데는 여수 출신들도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광주와 전라남도에는 광주교구·동광주교구·광산교구·장흥교구가 있으며, 여수에는 교당이 없이 중앙총부에 소속되어 있다. 여수의 『통계연보』에 의하면 2005년 기준으로 201명의 천도교인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원불교]
원불교는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 출신의 박중빈(朴重彬)이 수행 4년만인 1916년 4월 28일 새벽, 나이 26세 때 큰 깨달음을 얻으면서 출발한 종교다. 송규·이재철·김기천·오창건·박세철·박동국·유건·김광시·이순전 등의 제자와 함께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창교 슬로건을 내건 사회의 개혁자로서, 그리고 일제의 탄압에서 실의에 빠진 민중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기 위한 선구자로서 활동하였다.
박중빈은 기존 불교의 본존으로 되어 있는 석가모니불을 일원불(一圓佛)로 대치시키고, 일원불이 “우주만유의 본원이며, 제불제성의 심인이며, 일체중생의 본성”이라고 하였다. 원불교라는 명칭은 여기에서 유래한다. 여수의 원불교는 광주교당 이성신 교무 재임 시 여수 출신의 김창시화가 1964년 11월 입교한 후 여수에 포교를 결심한 것이 출발이다. 그 후 1965년 3월 20일에 이성훈이 주선하여 동산동 오케이사진관 3층에 전셋집을 얻어 교당을 마련하고 김보현이 초대 교무로 취임하였다. 이때는 신경호·김창시화·김월정·라여원행·이성훈·오명완 등이 여수교당의 중심이었다.
김진석과 양현수 등을 중심으로 학생회가 조직되고 차츰 교세가 확장됨에 따라서 1968년 여수시 고소동의 한 가옥을 매입, 수리하여 중앙총부로부터 지부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교화를 시작하였다. 1971년 2대 교무 김보신이 부임하여 낙도 지역 교화를 위해 화정면 상화도에서 출장법회를 열기도 하였다.
3대 교무 유향원 재임 시인 1978년 군자동으로 교당을 이전하고, 4대 박정묵 교무 재임 시에 쌍봉동에 있는 김정일 교도의 건물 2층에 여천교당이 설립되었다. 그 이후 여천교당은 여수교당의 도움으로 여수시 학동 10-9번지[학동북2길 8-11]에 교당을 신축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의 여수교당 건물은 6대 교무 진문철 재임 시 1997년 준공하였으며, 2019년 원불교 여수교당의 지원으로 시민들의 정신 치유와 청소년들의 인성 교육을 목적으로 한 여수마음학교를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여수의 원불교 교인은 2022년 기준 1,100여 명이다.
[증산교]
1902년 강일순(姜一淳)이 개창한 종교로 동학, 대종교와 함께 이 땅에 새로운 이상세계를 건설한다는 후천 개벽을 주장한 종교다. 창시자 강일순은 동학 전쟁 후 3년간 전국을 돌면서 기성 종교로는 세상을 구원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1901년 전주 모악산에 들어가 도를 닦고 그 해 7월 5일 득도했다. 1902년부터 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하늘·땅·인간의 3계 대권을 갖고 금산사에 재림한 미륵불이라고 하였다.
1909년 강일순이 죽자 강일순 부인의 태을교, 김형렬의 미륵불교, 안내성의 증산대도교, 조철제의 태극도 등으로 분파하였다. 여수에는 여수시 문수동 49-1번지[좌수영로 327]에 증산도 계통의 여수오림도장이 개설되어 있다. 1989년경 포교 활동이 시작되었으며 2022년 기준으로 100여 명의 교인이 활동하고 있다.